닫기

스타트업 하기 좋은 투자생태계 구축…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427010016253

글자크기

닫기

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04. 27. 15:30

서울시 최초 투자 교류 거점…강남 테헤란밸리에 조성
유망 스타트업에 연 1000억원 민간 투자 연계 추진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서울시 최초의 스타트업 투자 교류 거점이 벤처투자사가 집중된 강남 테헤란로에 들어선다.

서울시는 27일 강남구 역삼동에 투자 전문시설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를 개관했다.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윤건수 한국벤처캐피탈협회장을 비롯해 벤처투자사 및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스케일업센터는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한 벤처투자사를 한 곳에 모은 입주공간이다. 시는 위축된 투자 심리로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민간의 자금력과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스케일업센터를 투자 생태계의 구심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스케일업센터는 규모 있는 벤처투자사 입주를 위해 주변 시세의 80% 수준의 평당 사용료로 입주기업을 공개 모집했다. 1층은 회의실, 공유업무공간으로 구성해 투자자와 스타트업 간 활발한 교류와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배치했다. 입주 투자사 외 타 벤처캐피탈의 경우 서울시 펀드 운용사를 중심으로 서울경제진흥원에 사전 투자자 등록 후 회의실과 IR룸 등 공간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2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서울창업허브 스케일업센터 개관식에서 스타트업·VC간담회를 하고 있다. /정재훈 기자 hoon79@
2층은 민간 전문 벤처투자사의 입주공간이다. 현재 총 5곳의 파트너사가 입주해있으며 총 자금 운용 규모는 8816억원이다. 스케일업센터를 중심으로 연 1000억원의 투자를 달성할 계획이다. 최근 하나벤처스가 스케일업센터에 공용 업무공간을 열었고, 초기투자를 담당하는 규모 있는 액셀러레이터인 '와이앤아처'는 스케일업센터 내 80평 규모로 본점을 이전했다.

시는 스케일업센터를 구심점으로 우수 유망기업 지원에 집중한다. 민간 투자기관과 함께 공동 데모데이 등 투자유치행사를 수시로 개최해, 첨단제조와 딥테크 분야의 경쟁력있는 10개 기업을 매년 발굴하고 최대 5000만원까지 사업지원금을 지원한다.

유니콘 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스케일업(scale-up)' 지원을 위한 1조 4000억원 규모의 전용펀드도 조성한다. 서울비전 2030에 계획에 따라 스케일업펀드는 다음 달 초부터 모집을 진행한다.

오 시장은 이날 스타트업 투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청년 스타트업 및 벤처투자자와 함께하는 간담회를 진행하며 투자유치 생태계 점검 시간을 갖는다. IBK기업은행은 스타트업 자금지원을 위한 벤처대출상품 지원에 나서고, 금투협은 기업의 자금운용 및 투자를 위한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557개 회원사와 연계해 투자유치 접점도 확대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스케일업 센터는 스타트업의 투자 서비스를 원스톱 지원하는 시 최초의 투자 전문 창업 시설이다"며 "대기업, 중견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해외 거점 구축과 해외시장 진출을 통한 글로벌 스케일업, 온라인에서 기술거래가 가능한 테크 트레이드 등 4가지 핵심 전략을 통해 스타트업의 스케일업을 도와가겠다"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