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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국민당의 정권 탈환을 위한 피눈물 나는 노력도 꼽아야 한다. 지난 2016년 선거에서 주리룬(朱立倫·62) 후보가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에게 일방적으로 패한 이후 와신상담하고 있는 국민당은 진짜 지난 8년 동안 정권을 되찾기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다고 해도 좋다. 친중 노선을 유지하면서도 미국과의 관계에 공을 들이는 등의 다소 이중적인 행보를 보인 것은 바로 이런 행보와 무관하지 않았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국민당이 내년 총통 선거에서 이길 것으로 예상된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의 결과도 상당히 충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 부총통이 국민당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허우유이(侯友宜·66) 신베이(新北)시 시장, 궈타이밍(郭台銘·73) 전 훙하이(鴻海)정밀 회장 등과의 대결에서 하나 같이 승리를 거둔다는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전혀 예상 외의 결과가 나오자 국민당은 상당히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부랴부랴 대책을 강구하고 있기도 하다. 8년 전 출마 경험을 가지고 있는 저우 주석이 여차 하면 나름 상당한 경쟁력을 지닌 자신이 후보가 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는 것도 이 분위기를 잘 대변하지 않나 보인다.
국민당은 늦어도 6월 이전에 지명이나 경선을 통한 방식으로 후보를 확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분위기가 좋지 않은 탓에 이제는 다 잡은 것 같았던 승리를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선거는 역시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다는 말은 불후의 진리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