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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전기차 톱3③] 최대시장 중국, 정의선 어떻게 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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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5. 01.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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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판매량 급증 전망
미 IRA, EU CRMA 등 전기차 시장 좁아져
전기차 '톱3' 위해 중국 시장 공략 필수
'품질 우수' 브랜드 이미지 정립
N브랜드 전기차·기아 EV라인으로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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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매년 2000만 대 이상의 신차가 판매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그만큼 전기차 시장 성장세도 가파르다. 그러나 현대차그룹에는 '난공불락'의 시장이기도 하다. 중국 기업들이 저가 물량 공세로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데다 정부의 지원도 확실하게 받는 탓이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가 채 되지 않는다. 낮은 점유율로 고전하는 상황에서 전기차 시장을 뚫어내기는 더욱 어려운 실정이다.

그럼에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중국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현대차그룹은 2030년까지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12%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전기차 전환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중국 시장 공략이 필수적이다. 현대차그룹은 '품질'을 무기로 삼는다. 현대차는 N브랜드 등 고성능 차량을 중심으로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기아는 전동화 모델 라인업을 다양화해 승부에 나선다.

1일 중국승용차연석회의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현대차그룹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1.8% 수준이다. 2016년 이후 현대차·기아 합산 판매량 100만대 선을 내준 뒤 판매량은 지속적으로 감소해왔다. 지난해에도 합산 판매량은 40만대 수준으로 고전하고 있다.

그럼에도 현대차그룹은 중국 시장을 포기할 수 없다. 최근 미국, 유럽 등 주요 자동차 시장의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뚫어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전기차 등 신에너지차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전기차 판매량은 689만대에 이르며 전체 판매량의 25.6%를 차지했다. 올해부터는 공공분야 차량도 전면 전동화를 추진하는 등 전기차 비중을 공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승용차협회는 올해 중국 승용차 판매량을 2350만대 수준으로 예측하면서 이중 850만대(40%)가 신에너지차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중국 전기차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도 뚫기 쉽지 않은 시장이다. 자국 브랜드에 대한 지원과 수요가 워낙 큰 탓이다. 현재 중국 자동차시장에서 현지 브랜드 점유율은 53%에 달한다. 독일과 일본 완성차도 각각 점유율 20%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점유율이 낮은 현대차그룹은 공략이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특히 비야디(BYD), 상하이차(SAIC) 등 중국 업체는 저렴한 양산차로 물량공세를 지속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회사 테슬라도 가격을 낮추면서 대응하고 있지만 시장 공략이 쉽지 않다.

정의선 회장은 제품력을 내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먼저 현대차는 고성능 N브랜드를 내놓으면서 브랜드 경쟁력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일단 내연기관차인 엘란트라N을 먼저 선보인 이후, N브랜드 최초 전동화 모델인 아이오닉N도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이혁준 현대차그룹 중국유한공사 전무는 지난달 열린 상하이 모터쇼에서 "고성능 N브랜드를 전격 도입해 품질과 기술력으로 중국 고객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 시장에 맞는 현지 전략 모델도 계속 출시하면서 브랜드 마케팅을 확장해나간다.

기아는 전기차 라인업을 다양화해 중국 시장에 도전한다. 품질이 우수한 전기차로 시장을 공략해내겠다는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지난 3월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중국 제품에 비해 품질이 좋은 것이 장점"이라며 "수많은 브랜드 사이에서 가격으로 경쟁하기보다는 좋은 제품력으로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아는 올해 EV6를 시작으로 매년 최소 1종의 전기차 모델을 선보이면서 라인업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중국에서 생산하는 최초 준중형 전동화 SUV EV5도 올해 말 론칭하는 등 중국 시장에 맞춘 EV 모델도 내놓는다. 김경현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는 지난달 상하이 모터쇼에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요소"라며, "2030년까지 중국 시장에서 연간 45만대 판매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 중 40%를 전기차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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