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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까지 포함한 전방위 사정 강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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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5. 03.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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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민족보사 전 사장, 부사장, 경제부장 등 낙마
사정
중국이 최근 언론까지 포함한 전방위 사정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다. 고위급 인사의 낙마설까지 나오는 것이 현실이다./제공=신화(新華)통신.
중국이 최근 언론계까지 '부패와의 전쟁' 대상으로 포함하는 전방위적인 사정을 강력 추진하고 있다. 조만간 부장(장관)급의 최고위 언론인이 낙마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사족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중국 관가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3일 전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주도하는 '부패와의 전쟁'은 매년 거의 일상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상시적으로 전개된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강도가 세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보인다. 일반적인 관료는 말할 것도 없고 의료계, 스포츠계 인사들까지 사정 대상에 포함되는 현실을 보면 정말 그렇다고 단언해도 좋다.

급기야 최근 들어서는 언론계 인사들 역시 사정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말 줄줄이 낙마한 후 당국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고 있는 이들의 면면이 정말 간단치 않다. 중궈민쭈바오(中國民族報)의 장화즈(張華志) 전 사장을 비롯해 리샤오둥(李曉東) 부사장, 리빙(李氷) 경제부장 등이 바로 이 주인공들이라고 할 수 있다.

언론인들은 중국에서도 '우몐즈왕(無冕之王)', 즉 '무관의 제왕'으로 불린다. 나름 사회적인 영향력이 상당히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그럼에도 관료나 기업인들처럼 큰 돈을 다루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 대형 부패와는 운명적으로 거리가 있다. 기껏 해야 1000위안(元·19만4000원) 전후의 훙바오(紅包·촌지)를 받는 부정을 저지르는 것이 전부일 정도라고 해도 좋다. 언론인들이 호랑이(거물급 부패 관리)가 아닌 파리(잔챙이 부패 사범)로 불리는 것은 다 까닭이 있다.

이런 언론인들에까지 사정의 칼을 들이댔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진짜 크다. 부패분자들이 숨을 안전지대는 중국 내 그 어디에도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보여주려는 당국의 강력한 의지를 반영한다고 봐야 한다. 수년 전까지 경찰 고위직에서 활동한 베이징 시민 천구이닝(陳貴寧) 씨가 "중국이 일등국가가 되려면 사회 전체가 깨끗해야 한다. 파리로 불리는 언론인들까지 사정의 대상이 된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현실을 분석하는 것은 이로 보면 정곡을 찌른 게 아닌가 보인다.

중국 사정 당국은 최근 군부의 실세로 불리는 류야저우(劉亞洲·71) 전 국방대학 정치위원을 체포, 단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가 리셴녠(李先念) 전 국가주석의 사위라는 사실을 상기한다면 결코 간단한 행보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최근 언론계를 비롯한 정치, 경제, 사회 각 분야의 고위급 인사들이 덜덜 떠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해야 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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