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순방서 글로벌 10대 벤처캐피털 등 대상 IR 통해 800억대 투자유치 진행

중기부, 이번 미국 순방 기간 중 최대 5천억원대 기술수출 포함한 협약 10건 체결

이영 중기부 장관(오른쪽)은 26일(현지시간) 미국 UL 솔루션즈(Solutions) 워싱턴 D.C. 본부에서 웨이팡 조우 UL 솔루션즈(Solutions) 시험·검사·인증(TIC) 총괄 사장(왼쪽)과 '미래세대를 위한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 기술 혁신 지원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제공=중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한미 동맹 70주년을 맞아 진행된 이번 미국 순방을 계기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미국 시장 판로개척과 현지 협력관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성과사업을 추진했다.

3일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한미 클러스터 혁신전략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보스턴 캠브리지는 세계 최고 혁신 클러스터이며 모더나와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글로벌 혁신 기업을 배출하고 있다.

중기부는 케이(K) 바이오 랩허브를 인천 송도에 2025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며 이번 라운드 테이블은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앞서 보스턴의 성공 요인을 다양한 전문가들의 입장에서 분석하고 한·미 클러스터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행사에는 데이비드 브라운 메사추세츠 종합병원장, 요하네스 프로이하우프 랩센트럴 대표 등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 주요 구성원이 참석했으며 모더나 CEO(최고경영자) 등 11명의 한미 클러스터 전문가들이 혁신 클러스터의 성공요인과 한·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행사에 앞서 한미 스타트업 지원기관 간, 한국 대학과 미국 병원·글로벌 기업 간 협약이 체결됐다. 라운드 테이블과 함께 개최된 투자유치 상담회에는 스타트업 15개사가 참여해 글로벌 10대 VC인 애덤스 스트리트(Adams Street), 스텝스톤(StepStone)을 비롯한 38개 VC를 대상으로 기업설명회(IR)와 일대일 상담을 진행했으며 출국 전 영상 상담, 행사 전일 사전상담에 이어 행사 당일 본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계기로 845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후속 상담을 통해 실제 투자유치와 추가 투자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또한 같은 장소에서 글로벌 기업 3개사(마이크로소프트·오라클·다쏘시스템)와 협력해 보스턴 클러스터와 관련도가 높은 분야의 한국 스타트업 14개사가 미국의 기술·마케팅 전문가 등과 만나 현지진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한·미 정상회담이 이뤄진 워싱턴 D.C.에서는 경제사절단과 현지진출 중소기업을 격려하기 위한 네트워킹 만찬을 개최, 이 자리에서 최대 50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포함한 기업 간 업무협약 6건이 체결됐다. 중기부도 순방기간 중 UL 솔루션즈(Solutions)와 신산업 분야 한국 스타트업의 미국 실증사업 추진 등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와 연계된 순방 후속조치로 글로벌 혁신 특구 조성방안을 조만간 발표할 계획이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은 가치동맹의 주춧돌 위에 안보동맹, 산업동맹, 과학기술동맹, 문화동맹, 정보동맹이라는 다섯 개의 기둥이 세워졌으며 이를 토대로 중소벤처분야에서도 양국 협력이 이뤄지고 이는 수출 드라이브와 스타트업 코리아의 성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