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간 매출 18%, 방문 고객 수는 23% 증가
랜더스 굿즈숍, 대형 키즈 카페 등 현장 매력 강조한 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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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영을 강조하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번에는 대규모 리뉴얼을 마친 인천 이마트 연수점을 찾았다. 3일 정 부회장이 점포에 도착하자 조용했던 매장이 일제히 들썩였다. 정 부회장은 매장 곳곳을 둘러보며 "현장이 신세계그룹의 미래 지속성장을 위한 전략구상의 출발점"이라면서 "지난 6개월 동안 각고의 노력을 통해 연수점을 '미래형 대형마트'로 성공적으로 리뉴얼한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정 부회장은 "이번 리뉴얼은 큰 실험으로, 매장 면적을 절반 이상 줄이면서 고객들이 더 머물 수 있는 공간을 선물했다"고 소개하면서 "이로 인해 매출이 많이 줄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리뉴얼 개장 후 추이를 보니 줄지 않았고, 우리의 예상이 적중했다"고 자신했다.
또한 "온라인 시장이 중요해졌다고 오프라인이 중요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면서 "오프라인 매장 중에서 압도적인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연수점처럼 바꾼 것은 꼭 필요한 투자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연수점은 지난 3월30일 리뉴얼 오픈해 약 한 달이 지난 점포다. 바로 인근에 경쟁사인 홈플러스도 있어 정 부회장으로서는 이마트 연수점을 확실히 밀어주겠다는 복심으로도 해석된다.
현장에서는 장을 보러왔다가 정 부회장을 보고 놀란 시민들이 "팬이에요!"라고 외치기도 했으며, 정 부회장은 허리를 숙이며 "감사합니다"라고 화답하기도 했다. 이어 판매사원과 악수하며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고객들과 친밀하게 지내야 하고, 소비자들에 광적으로 집중하라는 평소 소신을 그대로 드러내려는 것으로 보였다. 정 부회장은 1시간 가량 매장을 둘러본 후에야 돌아갔다.
올 들어 정 부회장은 그룹 내 이슈가 있는 현장에는 늘 모습을 비추고 있다. 지난 3월 이마트24가 창사 첫 대규모 상품전시회를 진행했을 때도 직접 방문해 "편의점 사업은 대한민국 유통업 중 가장 유망한 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으며, 이후에는 스타벅스 북한산점에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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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간 연수점의 매출은 18% 증가하고 방문 고객 수는 23% 늘어나면서 리뉴얼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 중에서 이마트가 힘을 준 '델리' 코너는 매출이 48% 증가해 고객의 호응을 얻었다.
미래형을 표방하는 만큼 젊은 세대들의 다양한 입맛을 모두 포용하려는 노력이 곳곳에서 돋보였다. 참치 해체쇼를 통해 신선한 참치를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키오스크에서는 원하는 부위를 직접 주문할 수도 있게 해놨다. 참다랑어 900g은 11만원대에 판매하고 있었으며, 주문 후 수령할 때까지는 약 30분이 소요된다.
축산 매장 역시 넓게 구성해 쇼핑하듯 한우 상품을 골고루 볼 수 있었다. 드라이에이징 코너도 별도로 마련돼 있었는데 관계자는 "드라이에이징 상품은 수요가 많지는 않지만 마니아층이 있다"면서 "이들까지 모두 커버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1~2인 가구를 겨냥해 200g씩 포장한 제품들도 육류와 채소 코너에 마련돼 있었다. 연수점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상품으로 향후 대형마트가 4인 이상의 가족 단위에서 1~2인 소가구까지 불러들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곳곳에 신세계그룹 계열의 SSG 랜더스 관련 체험 공간과 굿즈숍도 눈에 띄었다. 이어 어린 아이 동반 고객을 겨냥한 키즈카페 등은 고객을 반드시 현장으로 오게 하겠다는 이마트의 의지가 강조된 부분이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이마트 연수점은 고객들이 소중한 시간을 내서 대형마트에 와야 하는 이유를 보여준 매장"이라면서 "차별화된 경험을 고객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혁신 매장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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