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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北 화형식 보도 유감...억지주장 그만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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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5. 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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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통제하는 선전전 성격도 있어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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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달 개최한 노동계급과 직맹원들 복수결의모임/연합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이후 두 정상을 비난한 데 대해 정부는 강한유감을 표명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전날(3일) 북한 관영매체 화형식 집회 보도에 대해 "북한이 워싱턴 선언에 대해 다양한 방식으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며 "화형식과 같이 도가 넘는 비난 행위를 공식 매체에 보도하는 것을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내부용인 노동신문을 통해 동향을 집중 보도하는 것으로 볼 때 외부의 위협을 과장함으로써 주민 통제에 활용하려는 선전적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화형식 관련 사진·영상을 공개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선 "북한이 불만을 표출하는 수위를 조절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고려가 있는지 현재로선 평가하기 어렵다"며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외부 언론, 민간단체, 정치인까지 꼼꼼히 모니터링하면서 워싱턴 선언에 대한 비난을 찾아내려고 하고 있다"며 "북한은 억지 주장을 위한 소재만 찾지 말고 더 큰 눈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향유하는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재발견하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 3일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청년학생 집회를 열어 허수아비 화형식을 보도했다.

당시 통신은 "반공화국핵전쟁 기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낸 희세의 깡패 국가, 악의 제국 미국과 동족 대결에 환장한 괴뢰역적패당을 징벌하기 위한 청년학생들의 복수결의모임이 2일 신천박물관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미가 합의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이 담긴 '워싱턴 선언'에 대한 극도의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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