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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 풀린 분양가… 소형 아파트 3.3㎡당 2000만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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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현 기자

승인 : 2023. 05. 0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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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봄 이사철 앞두고 전국 주택 매매·전세가 상승폭 확대
서울 강북지역 부동산중개업소 앞에서 한 시민이 부동산 매물 시세표를 살펴보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부동산 규제 완화와 원자잿값 인상 등 여파로 아파트 분양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에게 인기가 높은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을 넘어섰다.

8일 부동산R114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공개된 아파트 청약 단지 분양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올해 들어 4월까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6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1521만원)보다 11.7% 올랐다. 2017년(1161만원)과 비교하면 46.3%나 비싸졌다.

올해 서울·수도권 아파트 3.3㎡당 분양가는 평균 1934만원으로 지난해(1774만원)보다 9% 뛰었다. 지방 아파트도 지난해 3.3㎡당 평균 1371만원에서 올해 1476만원으로 7.7% 올랐다.

아파트 분양가 상승 배경은 복합적이다. 올해 초 규제지역 해제로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분양가 통제 장치(분양가 상한제 및 고분양가 관리제도)가 사라진 데다 인건비를 비롯한 원자잿값 인상, 고금리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등으로 원가 역시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시행사와 건설사들이 급등한 원가를 적극 분양가에 반영하면서 최근 고분양가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등 무주택 가구의 인기가 높은 소형 아파트(전용 60㎡ 이하) 분양가 상승이 가팔랐다. 올해 전국 전용 60㎡ 이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349만원으로 작년(1938만원) 대비 21.2% 올랐다. 2017년(1198만원)보다는 96.1%나 치솟았다.

이는 경기지역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지난해 1817만원에서 올해 2545만원으로 상승한 영향이 크다. 부산의 60㎡ 이하 아파트도 지난해 3.3㎡당 1697만원에서 올해 2053만원으로 크게 올랐다.

부동산R114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최근 경기 광명시('광명 자이 더샵 포레나')와 부산 해운대구('해운대역 푸르지오 더원')에서 선보인 소형 아파트 분양가가 높게 책정되면서 전체 평균을 끌어올린 측면이 있다"며 "인기가 높은 전용 60㎡ 이하 아파트에서 일반분양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도 고분양가 책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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