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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조 ISA 시장 더 커진다...100% 비과세 혜택에 증권사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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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승인 : 2026. 08. 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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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금융 ISA 신설…국내 투자 전액 비과세
로보·절세·수수료 경쟁…추가 자금 유치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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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여의도 증권가 전경./연합뉴스.
국내 자산 투자에서 발생한 이자·배당소득을 전액 비과세하는 '생산적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9월초 출시된다. 기존 ISA가 국내외 자산을 폭넓게 담는 종합 절세계좌라면 새 계좌는 국내 주식과 혁신기업 투자에 혜택을 집중한 상품이다.

증권사들이 로보어드바이저와 절세 서비스, 거래 수수료 우대 등을 앞세워 ISA 시장을 확대해온 만큼 생산적금융 ISA 출시 이후에도 고객 유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생산적금융 ISA에서는 국내 상장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 국민성장펀드,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등에 투자해 발생한 이자·배당소득을 전액 비과세한다. 청년 가입자는 납입금의 10%를 추가로 소득공제 받는다.

기존 중개형 ISA는 국내 상장주식과 채권, 펀드, ETF, ELS뿐 아니라 국내 상장 해외지수형 ETF에도 투자할 수 있다. 반면 생산적금융 ISA는 국내 상장주식과 국내 주식형 펀드, 국민성장펀드, BDC 등 국내 자산으로 투자 대상을 제한한다.

기존 ISA는 순이익 중 일반형 200만원, 서민·농어민형 400만원까지 비과세하고 초과분에는 9.9% 세율로 분리과세한다. 생산적금융 ISA는 이자·배당소득을 전액 비과세한다. 연간 납입 한도는 모두 2000만원이지만 총한도는 기존 ISA가 1억원, 생산적금융 ISA가 2억원이다. 두 계좌는 동시에 보유할 수 있다.

두 계좌를 동시에 보유할 수 있는 만큼 증권사들은 생산적금융 ISA에 추가 자금을 유치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ISA에는 해외지수형 ETF와 채권을, 생산적금융 ISA에는 국내 배당주와 주식형 ETF·펀드를 담도록 제안하는 계좌별 자산배분 서비스도 경쟁 요소가 될 전망이다.

ISA 시장에서 선두권을 형성한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은 기존 고객 기반과 자산관리 서비스를 앞세우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5월 ISA 고객 자산이 15조원을 넘어섰고 중개형 ISA 순입금액 1위를 15개월 연속 유지했다. ISA 로보어드바이저와 절세 플래너 등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올해 1월 중개형 ISA 잔고 8조원, 고객 수 144만명을 넘어섰다. 신규 개설 고객에게 국내 주식 온라인 거래 수수료 평생 우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KB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청년층과 비대면 투자자를 중심으로 ISA 고객 기반을 넓히고 있다. KB증권의 중개형 ISA 잔고는 올해 1월 4조원을 넘어섰으며, 2030세대 고객은 지난해 말 7만2000명으로 전년 말보다 53% 증가했다. 신규 계좌 개설과 순입금, ETF 매수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며 청년 투자자를 공략하고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2월 중개형 ISA 잔고가 3조70억원, 계좌 수는 35만좌를 넘어섰다. 종합계좌와 ISA를 한 번에 개설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고, 모바일 웹과 비영업일에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업계 관계자는 "세제 혜택이 다른 만큼 고객별 투자 목적에 맞춘 계좌 활용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내 주식형 상품 추천과 절세·자산배분 서비스를 중심으로 고객 유치 경쟁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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