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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中 외환보유고 쾌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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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3. 05. 0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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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연말까지 3조5000억 달러 돌파할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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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올해 들어 쾌속 증가하고 있다. 향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이런 분위기는 유지될 듯하다./제공=런민르바오
중국의 외환보유고가 올해 들어 크게 증가하면서 18년 연속 세계 최다 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2014년에 기록한 3조9900억 달러에 근접하는 기록을 달성할 가능성도 농후해 보인다. 외환보유고에 관한 한 그야말로 거침 없는 진격이라는 표현을 써도 괜찮을 것 같다.

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언론이 8일 인민은행 국가외환관리국의 전날 발표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2023년 4월말 기준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3월말에 비해 209억 달러 늘어난 3조2048억 달러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 예상 중간치는 3조1920억 달러였으나 이를 128억 달러나 초과했다. 이는 2개월 연속 늘어난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금융자산 가격이 오른데다 주춤해진 '킹달러(달러 초강세)' 현상으로 달러 환산 평가액이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도 상당히 밝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4조 달러까지는 어렵더라도 최소한 3조5000억 달러 고지 탈환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가외환관리국의 분석에 따르면 이유는 많다. 우선 경제가 급속한 회복세를 보이는 사실을 꼽아야 할 것 같다. 이는 5% 전후로 설정된 올해 성장률 목표가 초과 달성될 것으로 전망되는 사실을 상기해도 잘 알 수 있다.

경제가 지속적인 고품질 발전 경향을 보인다는 사실도 이유로 꼽혀야 한다. 외환보유고가 지속적으로 쌓일 수밖에 없는 구조가 이제 정착됐다는 말이 될 듯하다. 어우야(歐亞)통신의 리촨쥔(李傳軍) 사장이 "이제 중국 경제는 과거 같은 싸구려가 아니다. 질로 승부하는 시대로 진입했다"면서 중국 경제가 완전 환골탈태했다고 분석하는 것은 이로 보면 정곡을 찌른 것이라고 할 수도 있다.

외환 당국이 혹시 도래할지 모를 세계적 인플레이션과 미국 및 EU(유럽연합)의 금융 불안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안전자산으로 금 비축을 꾸준히 늘리는 행보 역시 거론해야 한다. 4월 말 기준 금 보유고가 7개월 연속 늘어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외환보유고의 지속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도 없다.

중국의 현재 외환보유고는 글로벌 2위 외환 보유 대국인 일본보다 무려 2조 달러 가까이나 많다. 단연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중국은 외환을 계속 늘리려는 노력을 계속 기울이고 있다. 끈질긴 미국의 견제를 무력화시키면서 글로벌 경제 위상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분명 그럴 필요가 있다. 중국이 향후에도 압도적인 외환보유고 1위 국가 자리를 계속 지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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