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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야구 진검승부 롯데VS이마트…1분기 실적선 롯데가 불경기 관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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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5. 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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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1분기 매출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익 60% 이상 증가
이마트는 매출 1.9% 키웠으나 고물가 부담에 영업익 60% ↓
자존심 지킨 롯데…양 사 프로야구서도 현재 1~2위 경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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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과 이마트가 유통 산업 뿐만 아닌 장외전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1분기 실적에서는 롯데쇼핑이 영업이익을 크게 개선하며 선두 자존심을 지킨 모습이다. 롯데쇼핑의 경우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늘었으며, 이마트는 부피를 키웠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올 초 백화점과 마트, 이커머스를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개선된 점과 동남아 중심으로 진행 중인 해외사업의 회복세가 실적으로도 두드러졌다. 반면 이마트는 대형마트가 소비 부진 및 연휴 감소로 고전한 점이 직격탄이었다. 대신 연결사들의 수익성 개선으로 면을 세웠다. 그룹에서 공통적으로 야구단을 운영하는 롯데쇼핑과 이마트는 현재 프로야구 순위도 1~2위를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어 산업 안팎의 경쟁으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5.5% 감소한 3조5616억원을 기록하고, 영업이익은 63.7% 증가한 112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 사 별로 보면 백화점의 경우 패션 중심으로 매출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 기간 백화점 매출은 7% 증가한 7960억원, 영업이익은 21.1% 증가한 1310억원을 냈다. 해외 백화점은 동남아 지역의 엔데믹 영향으로 매출이 10.5% 증가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오픈을 앞두고 있어 해외사업 확장을 예고했다.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던 마트는 매출은 2.4% 소폭 줄어 1조447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91.8%나 증가해 320억원을 기록했다. 슈퍼 역시 매출은 6.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234.8% 증가해 84억원을 내 효율화 작업의 성과를 나타냈다.

이커머스 부문은 적자 축소에 만족했다. 영업손실 2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약 60억원 개선했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1분기 롯데쇼핑 실적은 백화점, 마트, 이커머스 등 쇼핑 사업부를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개선되었다는 점에 의의를 두고 있다"며 "올해는 하노이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성공적으로 오픈하고 국내 사업도 내실을 다지기 위한 노력을 통해 실적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연결기준 매출은 1.9% 증가한 7조1354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60.4% 감소한 13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의 경우 7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증권가 컨센서스에 훨씬 못 미치는 수치다.

회사 측은 소비 침체와 장바구니 물가 부담에도 선방했다고 자체 평가를 내놨다. 이마트는 "영업이익 감소의 주된 요인은 코로나 시기 성장에 대한 역기저 효과와 불황으로 인한 장바구니 부담 상승"이라고 분석했다. 올 1분기 공휴일 수가 전년 대비 3일 감소했고, 연수점과 킨텍스점의 대대적인 리뉴얼 공사가 진행되면서 매출 공백이 발생한 점도 영향을 미쳤다.

다만 이마트가 대대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 효과가 2분기 이후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 연수점이 지난 3월 30일 재개장 했고, 일산 킨텍스점도 7월 리뉴얼 오픈을 앞뒀기 때문이다. 연수점은 리뉴얼 후 한 달간 매출이 전년 대비 18% 증가했고 방문객 수도 23% 증가했다.

이마트 연결사들의 수익성 개선은 눈에 띄었다. SSG닷컴과 G마켓의 합산 영업손실 규모가 약 200억원 축소됐다. SSG닷컴의 1분기 매출은 4213억원, 영업손실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1억원 개선한 156억원을 기록했다. G마켓의 매출은 3031억원, 영업손실은 85억원 개선한 109억원이다.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전문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79억원 증가한 83억원을 기록했다. 엔데믹에 따른 투숙율 개선으로 조선호텔앤리조트의 1분기 매출은 31.6% 증가한 1194억원, 영업이익은 112억원 증가한 40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수익성 중심의 상품 강화, 오프라인 리뉴얼 등 미래를 위한 체질 개선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향후 수익을 담보한 지속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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