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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장관 “4대강 보로 반도체 공장에 안정적 용수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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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연 기자

승인 : 2023. 05. 11. 2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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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10일 한강 수계 여주보 현장점검을 하고 있다. /제공=환경부
국내 최대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2042년까지 조성될 예정인 가운데 반도체 공정에 쓰일 '초순수'로 4대강 중 하나인 한강의 여주보 물이 활용될 전망이다. 1급수에 가까운 여주보 물은 현재도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에 쓰이고 있는데, 향후 활용성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일 윤석열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정책 점검 차 여주보와 경기 이천에 위치한 SK하이닉스 본사를 방문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현장을 둘러본 뒤 이 같이 밝혔다.

경기 이천의 SK하이닉스 반도체 생산 시설은 하루 11만5000톤(t)의 공업용수를 필요로 하고 있는데 이 중 9만5000t을 여주보와 여주보 상류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김동석 SK하이닉스 사장은 "반도체를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게 양질의 물"이라며 "반도체 제조 과정에서 얼마나 좋은 물을 사용했는지 여부가 제품의 경쟁력을 가르는 결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물 속의 이온 등을 제거한 고순도 공업용수를 일컫는 초순수는 주로 반도체 생산 초기 공정 단계인 식각·연마 등에서 웨이퍼 세정에 활용된다. 만약 초순수에 불순물이 섞여 있다면 불량품이 생기게 되는데 통상 30일~60일이 소요되는 반도체 제조공정 상 이 같은 결함이 늦게 발견될 수록 피해는 커진다. 이런 가운데 여주보 물은 1급수 수준에 가까워 초순수 제조에 적합하고, 가뭄 등의 상황에서 안정적인 취수를 할 수 있다는 게 한 장관의 설명이다.

한 장관은 향후 용인에 조성되는 대규모의 반도체 클러스터 또한 여주보의 물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 장관은 "대한민국이 반도체 강국이라는 위상을 지켜나갈 수 있도록 4대강 보를 통해 산업체에서 필요한 용수를 안정적으로 취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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