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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 2년 전보다 1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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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5. 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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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
전국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2년 전 대비 변동률 (2021.04 → 2023.04)/제공 = 직방
지난달 아파트 전세가격이 2년 전보다 12%가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2년 전(2021년 4월) 대비 11.8% 내렸다. 세종이 28.5% 떨어지며 전국에서 낙폭이 가장 컸다. 26.5% 하락한 대구가 뒤를 이었다. △울산(-18.9%) △인천(-17.1%) △부산(-16.9%) △대전(-15.1%) 등도 하락세가 뚜렷했다.

경기도와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각각 11.5%, 9.7% 하락했다. 특히 인천이 17.1% 내려 하락 폭이 컸다. 특히 인천은 2020년 8월 임대차법 시행 이후 2021년 10월에 전셋값이 고점을 기록한 후 큰 폭의 하락을 보이다가 올해 초에는 3년 전인 2020년 초 수준으로 내려갔다. 서울과 경기는 지난해 중반부터 본격적인 하락세가 시작돼 올해 현재 전셋값이 2020년 중반 가격까지 내려갔다.

직방 관계자는 "서울의 경우 구별로 차이는 있지만, 타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가격 변동률이 낮고 하락 전환 시기도 지난해 하반기로 타지역보다 늦다"며 "인천은 과거 3년 전, 대구는 5년 전 수준까지 전셋값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역전세난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서울 자치구별 전세가격을 살펴보면 2023년 4월 기준 강남구와 동작구의 아파트 전세가격이 2년 전 대비 각각 -13.2%, -12.9%로 가장 크게 하락하였다. 권역별로는 북부권(노도강 지역)과 동남권(강남3구 지역)에서 대조를 이루었다. 강남3구의 경우 2019년 이후 2022년 상반기까지 연평균 10% 내외의 꾸준한 상승 추세를 보이다가 2022년 중순 이후 하락 전환하여 1년 동안 고점대비 15~17% 가까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북부권(노도강 지역)은 2020년에 급격한 전세가격 상승을 보인 이후 2년 간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2022년 하반기 들어 하락전환 되었으나 그 속도는 10~11% 내외로 동남권에 비하면 비교적 느린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강북구, 송파구와 같은 일부 자치구는 2023년 3-4월 들어 반등이 시작되려는 조짐을 보이는 반면 서초구, 강남구 등의 자치구에서는 지속 하락하는 패턴을 보이는 등 최근의 동향은 자치구에 따라 엇갈리고 있다.

경상권은 수도권과 달리 특별한 반등신호 없이 지속적인 전세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구의 하락세는 세종을 제외한 전국에서 가장 가팔랐다. 2023년 4월 기준 대구의 전세가격지수는 85.8p로 나왔는데, 이는 2016년 10월과 유사한 수준으로 5년 반 전 가격까지 내렸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시의 등락폭이 매우 컸다. 세종은 2020년 전국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전세가격 상승을 경험한 이후 2021년 하순부터 급격한 하락을 보여, 2023년 현재는 3년 전인 2020년 초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충북의 경우 전세가격의 상승이 타 지역보다 느린 2021년 중순경부터 시작되었고, 2022년 이후 침체기의 하락 추세도 완만하여 2023년 4월 기준 2년 전 동월 대비 하락률은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전라권은 전체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전세가격의 등락폭이 비교적 작은 편이나, 전남의 경우 2021년 부동산 과열기 상승폭이 작았던 것에 비해 2022년 들어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2023년 4월 현재에는 2019년의 가격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강원과 제주는 최근 전세가 하락추이가 전국에서 가장 완만한 편에 속하나, 수도권과 달리 특별한 반등 신호를 보이진 않고 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전세사기에 대한 사회적 관심 증대,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 시사 등 금융시장 위험요소가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며 "현 시점에서 반등을 섣부르게 논하기 보단 향후의 거래 동향을 지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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