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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손 떼고 동남아로 눈 돌린 롯데쇼핑…1분기 해외사업 매출 따져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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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5. 22.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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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베트남에서 매출 약 4000억원
8월 하노이 최대 규모 쇼핑몰 열면 사업 확장속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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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올 1분기 중국 선양의 롯데백화점 법인을 완전 청산하면서 해외 시장의 무게 추를 동남아시아로 한발 더 이동시켰다. 동남아 중에서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집중하고 있는 롯데쇼핑은 올 1분기 주요 5개 관련 법인에서 총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각 법인 모두 한자릿 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여 중국에서 동남아로 변경한 해외 공략 전략에 청신호를 보였다. 오는 8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현지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을 개장할 예정이어서 동남아 사업은 하반기로 갈수록 확대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롯데쇼핑이 중요 종속기업으로 분류한 회사 중 해외 법인인 '롯데 베트남 쇼핑 조인트 스톡 컴퍼니'는 올 1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12.5% 증가한 934억원의 매출을 냈다. 'PT. 롯데 쇼핑 인도네시아'는 8.8% 증가한 2343억원의 매출을, 'PT. 롯데 마트 인도네시아'는 4.9% 증가한 50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롯데시네마 베트남'은 약 2배 증가한 154억원, '롯데쇼핑 애비뉴 인도네시아'는 51.6% 증가한 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 1분기 롯데쇼핑의 연결기준 매출은 약 3조5600억원으로, 중국 사업에 손을 뗐음에도 10분의 1 이상이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서만 나온 셈이다.

주력은 백화점과 마트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베트남 2개, 인도네시아 1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롯데마트는 3월 인도네시아 50개점, 베트남 15개점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은 경제 성장률이 높은 편이고 젊은 층이 많다는 점이 유통업계의 기회 요인으로 꼽힌다. 베트남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하다는 특징이 있어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대형마트 성장성이 높게 평가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유통시장의 약 74%가 전통 시장이지만, 현대적 유통 채널이 연평균 약 8.7%씩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눈여겨보고 있다. 국내 대형마트나 백화점이 저성장 추세에 접어든 것을 비교하면 사업성이 있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1분기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선양 법인을 청산하고, 롯데호텔&리조트 베트남과 롯데홀딩스 홍콩, 하이 탄 롯데 유한회사 등을 관계기업으로 편입했다. 현재 남아있는 중국 사업은 롯데백화점 청두점이다. 청두점 역시 철수 수순을 밟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12월 롯데마트가 50호 '세르퐁점'을 오픈했으며, 베트남은 오는 8월 하노이에 초대형 복합 테마 쇼핑몰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개장한다. 쇼핑몰과 호텔 및 서비스 레지던스, 오피스를 포함한 전체 면적이 35만3700㎡로 베트남 현지 최대 규모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후 첫 해외 출장지로 택한 곳이 베트남인 만큼 공 들이고 있는 시장이라는 해석이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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