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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역점사업 ‘라이브시티’, 완공 2024년 6월→2024년 내로 변경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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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5. 2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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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이 2조원 가까이 투입하는 역점사업 'CJ라이브시티'가 내년 완공을 앞두고 난관을 맞았다. 원자재 급등으로 인한 공사비 조율 때문이다. 현재 라이브시티 공사는 '일시 중지' 상태다. 예정대로 내년 6월 완공이었으면 연말 대형 콘서트 등을 유치할 수도 있었지만 완공 시점이 늦춰지면서 연말 운영은 확신할 수 없게 됐다. 조 단위의 금액을 투입하는 그룹으로서도 부담이 심화되고 있다.

23일 CJ라이브시티에 따르면 일산동구 장항동에 준공 중인 CJ라이브시티는 당초 2024년 6월 완공 예정이었으나 현재는 '2024년 내'로 시점을 조정한 상태다.

이유는 최근 급등한 원자재 가격 인상에 있다. 3월 중순 건설자재와 인건비 등의 변동으로 기존 계약상으로는 공사를 이어가기 어려워 CJ와 한화건설은 공사를 일시 정지, 계약 내용을 재협의 중이다.

라이브시티는 CJ그룹이 '케이팝의 성지'를 목표로 건립하는 공연장을 포함한 문화 시설이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지난 2021년 중기비전을 발표할 때도 문화를 가장 먼저 언급하는 등 대형 공연장을 주축으로 하는 라이브시티는 그룹의 미래 청사진에 잘 부합하는 신사업이다. 사업과 동명의 법인은 2016년 설립됐지만 그동안 지지부진하다가 마침내 2021년 공사가 시작됐다.

당시에도 사업계획이 계속 변경되면서 첫 삽을 뜨는 데까지 시간이 걸렸는데 불과 2년 만에 다시 원자재 급상승에 공사 정지 상태를 맞닥뜨린 셈이다.

착공이 늦어지면서 완공 시점이 2024년도로 잡혔을 때는 전화위복이라는 시각도 있었다. 코로나19 기간에는 많은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기 어려웠던 만큼 이 기간에 공사를 진행하고, 엔데믹에 공연장을 운영하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 분석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기존 2024년 6월에서 2024년 내로 완공 시점이 미뤄졌으며, 일각에서는 보다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는 시각도 나온다.

그룹 측에서도 아레나시티는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신사업인 동시에 부담도 되는 작업이다. 라이브시티 자체적으로도 외부조달을 계속해야 하지만, 지분 90%를 지니고 있는 모회사 CJ ENM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CJ ENM은 음악 및 영화 등의 엔터사업과 홈쇼핑이 주축인 커머스 사업으로 운영되는데 최근 영업 손실을 내는 등 영업 환경이 녹록치만은 않다. 준공이 지연되면 재무구조 개선도 늦어질 수 있다.

CJ라이브시티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중단과 중지는 엄연히 다르며, 중지 조치는 곧 재개할 것을 염두에 둔 것이고 현재 라이브시티 공사는 일시 중지 상태"라면서 "한화와 공사비에 대해 협의 중인데, 양 사는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잘 형성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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