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여의도에 350m 마천루 선다…서울시, 용적률 1200%·높이 규제 폐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524010013722

글자크기

닫기

정아름 기자

승인 : 2023. 05. 24. 15:39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금융 업무·도심 기능 지원 지구 등
오세훈표 4개 지구단위계획안 마련
일반상업→중심상업지역 상향
서울 대표하는 스카이라인 형성
보행 중심·세계적 수변경관 창출
basic_2021
서울시가 여의도 일대에 짓는 혁신 디자인 건축물에 대해 용적률을 최대 1200%까지 완화하기로 했다. 사실상 높이 규제가 폐지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현재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파크원(333m)을 넘어서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수립해 25일부터 열람공고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계획안에는 금융기관이 밀집한 동여의도 일대(112만586㎡)를 중심으로 용도지역 상향, 용적률 인센티브 제공, 높이 완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여의도를 국제 디지털금융(핀테크) 중심지로 만들고, 수준 높은 국제적 도심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2021년 11월 '아시아 금융중심도시 서울' 기본계획과 올해 1월 '2040 서울도시기본계획' 등을 발표하면서 여의도를 전세계 상위 5위 글로벌 금융 허브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여의도에는 금융감독원, 대형 증권사 28곳, 금융투자회사가 밀집해 있다. 2009년 종합금융중심지, 2010년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로 각각 지정돼 금융중심지로서 발전해왔다. 하지만 여의도가 보다 더 효과적인 금융투자 업무지구가 되기 위해선 전통금융업 중심의 산업생태계, 도시 기능의 다양성 부족으로 인한 주말·야간 공동화 심화, 차량 위주의 도시 공간, 열린 시민 공간 부족 등의 문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에 서울시는 이번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금융 투자여건 조성 및 적극적인 금융 기능 도입 △도시기능 복합화 △보행 중심의 도시환경 조성 △세계적인 수변 도시경관 창출 등으로 국제금융중심지 육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의도 지역 지구단위계획구역을 4곳으로 나누고, 각 구역에 적합한 공간 계획 방향을 마련했다. 4개 지구는 국제금융중심지구, 금융업무지원지구, 도심기능지원지구, 도심주거복합지구로 구성된다.

특히 국제금융 중심지구 안에는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지역이 포함되는데, 이 곳은 일반상업지역에서 중심상업지역으로 용도지역을 상향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여의도는 명동·상암동에 이은 서울에서 세번째 중심상업지역으로 도약하면서 용적률을 1000%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건물에 친환경적이고 창의·혁신적인 디자인을 적용할 경우 용적률은 1200%까지 완화된다.

시는 한강변의 상징적인 경관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를 중심으로 350m 이상의 초고층 건축물도 유도하기로 했다. 사실상 높이 규제를 없앤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여의도 최고층 빌딩인 파크원보다 더 높은 랜드마크 빌딩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수변으로 갈수록 낮아지는 입체적인 경관을 도입해 서울을 대표하는 스카이라인이 형성될 수 있도록 계획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한강변 스카이라인을 입체적으로 바꿀 수 있는 밑바탕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업무시설 외 상업·주거용도 등 도시기능 복합화도 추진한다. 금융특정개발진흥지구 배후에 금융업무 지원지구를 구획해 중소규모 금융시설, 지원시설, 배후 상업공간을 확충한다. 이 지역에 공공, 생활편익, 주거 등 다양한 건물이 들어설 수 있도록 용도 제한을 최소화했다.

학교 부지는 제2종주거지역(7층 이하)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고, 재건축을 추진 중인 4개 아파트 단지가 포함된 '도심주거 복합지구'는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해 향후 별도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계획수립 기준을 최소한으로 제시했다.

이 밖에도 보행 중심의 걷고 싶은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개방형 녹지공간 도입, 공공보행통로 설치, 철도역사·지하보도 중심으로 입체적인 보행네트워크를 계획했다. 한강 및 샛강을 연결하는 주요 가로변으로 개방형 녹지공간(공개공지 등)을 도입해 녹지생태도심 조성을 도모했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을 내달 8일까지 열람공고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이후 전략환경영향평가와 교통영향평가 심의가 완료되면 시 도시 건축공동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말까지는 고시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여의도는 현재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제2세종문화회관 등 다양한 프로젝트가 동시 추진되고 있는 서울 도심 중 하나로 유연한 계획이 필요한 곳"이라며 "여의도 금융중심 지구단위계획을 통해 규제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여의도가 국제적인 디지털 금융중심지로 도약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