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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각에선 이 같은 논란이 소비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한 번에 대량 섭취해야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요인이 되는데, 단순히 '인공감미료=질환 유발 요인'이라는 인식을 심어줄 수도 있어서다. 학계에서도 이 같은 논리에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당알코올에는 주로 소르비톨, 자일리톨, 에리스리톨, 말티톨 등이 있다. 소르비톨은 치약에 넣어 잘 굳지 않도록 하거나 빵 등 식품에 넣어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게 한다. 자일리톨은 충치 예방 껌에 사용하고 있다. 설탕의 70% 수준의 단맛, 청량한 맛이 특징인 에리스리톨은 껌, 음료, 제로소주 등에 쓰인다. 설탕의 90% 수준의 단맛을 내는 말티톨은 소주, 캔디, 초콜릿 등을 만들 때 활용한다.
박유경 경희대 의학영양학과 교수(사진)는 24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당알코올은 1일섭취허용량(ADI)이 설정돼 있지만, 매일 체중 ㎏당 1g까지 먹는 것은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첨가물 자체가 무조건 몸에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ADI는 사람이 매일 먹더라도 유해한 작용을 일으키지 않는 체중 1㎏당 1일 섭취량을 의미한다. 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에선 안전성을 평가하고 인체안전기준인 ADI를 정해 관리하는데, ADI 이내로 대체당을 먹으면 건강에 큰 문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도 ADI 기준에 따라 감미료를 관리하고 있는데, 2019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전체 감미료 섭취수준은 ADI 대비 0.1~1.4%로 낮은 편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ADI 대비 사카린나트륨(1.4%, 5㎎/㎏), 수크랄로스(0.2%, 15㎎/㎏), 아스파탐(0.1%, 40㎎/㎏), 아세설팜칼륨(0.3%, 15㎎/㎏) 등이다. 대부분 나라의 식품 당국에선 권장 섭취량을 거의 설정하지 않고 있지만, 식약처 기준대로라면 체충 50㎏ 성인이 50g을 섭취해도 괜찮다는 뜻이 된다.
인공감미료에 대해 '올바른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대표적인 사례는 세계보건기구(WHO) 지난 15일(현지시간) 발표한 '비설탕 감미료(NSS)에 대한 지침'이다.
이 지침에서는 NSS가 들어간 제로 칼로리, 제로 슈거 식품을 체중 감량 목적으로 먹는 것을 중단하라고 권고했다. NSS는 아스파탐, 사카린, 수크랄로스 등 인공감미료와 스테비아 등 천연감미료를 포괄한다. 그러나 이후 WHO는 "NSS 섭취 습관과 질병 발생률 사이의 상관관계가 확정적이진 않다"며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박 교수는 "당알코올은 '슈거 알코올' 또는 '폴리올'로 불리는 설탕 대체 감미료"라며 "사실 이것은 당류도 알코올도 아니며 천연의 과실이나 식품 원재료에 자연스레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말티톨이 혈당을 더 잘 올려서 '당뇨환자에게 위험한 원료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박 교수는 "설탕을 대체한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당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오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소비자 교육이 필요한 부분"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박 교수는 "말티톨은 국제식품규격위원회,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서도 허용돼 식품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