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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김효종 대표 숨 가쁜 두 달…재무제표 개선, 큐텐·티몬 시너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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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3. 06. 1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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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종 위메프 신임대표는 이커머스 격랑 속에서 1세대 소셜커머스 부활의 과제를 안고 선임됐다. 큐텐 일본 법인 대표를 역임하며 일본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김 대표로서는 올 연말까지 위메프의 실적을 개선하는 것을 첫 번째 임무로 삼고, 장기적으로 티몬 및 인터파크와의 시너지를 꾀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기업 큐텐이 인터파크와 티몬에 이어 위메프까지 인수하면서 일명 '티메파크' 연합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현재 이커머스 업계에서는 합종연횡 작전으로 팀을 구성해 점유율을 키우거나 차별화한 서비스로 회원 이탈 방지에 집중하는 현상이 두드러져 이에 대항할 만한 힘을 키워야 하는 게 위메프로서는 급선무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위메프가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는 재무상태다. 위메프는 최근 공시한 2022년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기준 유동자산 대비 유동부채가 1443억원을 초과해 '이러한 상황은 계속기업으로서의 존속 능력에 유의적 의문을 제기할 만한 중요한 불확실성이 존재함을 나타낸다'라고 밝혔다.

김 대표로서는 위메프가 전년도보다 매출은 감소하고 영업손실은 증가한 시점에 수장을 맡게 됐다. 여기에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40억원으로 전년보다 68.6%나 감소했다. 전체 유동자산은 717억원으로 전년대비 43% 감소해, 투자에도 한계가 있는 만큼 실적부터 정상화하는 게 우선이다.

김 대표는 큐텐 일본법인부터 현재 경영지원본부장까지 맡는 등 이커머스 관련 이력만 약 20년이다. 따라서 무조건적 축소로 숫자를 개선하기보다 업황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재무 개선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가 대표직을 맡은 시점은 올 2분기부터로, 유통업계 성수기 등을 모두 앞두고 수장직에 올랐기 때문에 올해 위메프의 실적이 김 대표의 첫 성적표가 될 전망이다. 다만 유통업계에 따르면 위메프 매출은 큐텐 인수 후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김 대표가 고민해야 하는 두 번째 과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티몬, 인터파크와의 시너지다.

현재 이커머스는 2년 전 신세계그룹으로 인수된 G마켓과 신세계 자체 이커머스 SSG닷컴이 통합 멤버십을 통해 대형 마케팅에 돌입해 점유율 확대 채비에 나섰다. 롯데온은 버티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11번가는 아마존으로 차별화 전략을 내세우는 중이다.

위메프의 경우 티몬, 인터파크로 묶이면서 점유율을 기존 4%에서 총 10% 안팎까지 확대하는 효과를 누렸다. 이 경우에는 협력사에서 느끼는 영향력이 달라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력 등에서 보다 우위를 점할 수도 있다.

위메프 관계자는 "앞으로 위메프와 티몬의 물리적인 통합은 없을 예정이지만, 함께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나가는 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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