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양국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은 14일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 소속인 김태년, 홍익표, 고용진, 홍기원, 홍성국 의원 등 5명이 베이징에 도착한 이후 사흘 동안 중국 외교부와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에 해당) 외사위원회 등의 관계자들과 잇달아 만났다고 전했다. 의원단이 만난 중국 측 인사로는 현재 쑨웨이둥(孫衛東) 외교부 부부장(차관)만 확인되고 있다.
소식통들은 이어 "중국 측은 한국 정부가 1992년 한중 수교 당시 밝힌 '하나의 중국' 관련 입장을 재확인하기를 원했다"고 밝힌 후 "한국 측이 힘에 의한 대만해협 현상 변경 반대만을 강조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분명히 밝히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한중 수교 공동성명에는 "대한민국 정부는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중국의 유일 합법 정부로 승인한다.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고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중국의 입장을 존중한다"는 문구가 담겨 있다. 따라서 중국의 우려는 공연한 트집이라고 하기 어렵다.
민주당 의원단의 이번 중국 방문은 지난 4월 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 측에서 먼저 주한 중국대사관 측에 방문 의사를 전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외교부가 대책위 측의 의사를 받아들이면서 흔쾌히 초청을 한 것이다.
그러나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 대사가 최근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관저 초청 만찬에서 쏟아낸 '비외교적' 발언으로 국내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한중 간에도 신경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이뤄져 엉뚱하게 또 다른 관심을 모으게 됐다.
방중 민주당 의원들은 중국 외교부와 전인대 관계자들과의 면담 외에도 현지 한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중국 싱크탱크 방문 등 일정을 소화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