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지난 3월부터 올(all) 직타 공법의 항타공사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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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기업은 공사 현장이 시가 조성한 '주꾸미 산란장'과 근거리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파일 시공을 위한 항타공사 공법을 '천공' 방식이 아닌 상대적으로 예산이 훨씬 적게 들고 소음과 진동이 심한 '직타' 공법을 채택해 피해를 유발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8일 당진시와 장고항어촌계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 총 30억 원(매년 6억 원씩, 국비 50%, 도비 15%, 시비 35%)을 투입해 석문면 마섬포구 일원 1700ha의 해상에 주꾸미 산란시설물(피뿔고동)을 2021년 12만 개, 2022년 15만 개, 2023년 33만 개를 각각 설치했다.
주꾸미 산란장 설치 이후 연평균 40~50톤 수준이었던 장고항어촌계의 주꾸미 생산량이 2021년도에는 약 50%가량 증가한 60~70톤을 기록한 반면 항타공사가 진행된 2022년과 2023년에는 인근 해역에서의 주꾸미잡이는 아예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게 지역 어민들의 한결같은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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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당진시가 지난 2021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6억 원씩을 투입해 마섬포구 인근에 주꾸미 산란 및 서식장을 조성했다"며 "하지만 석문국가산단 입주기업들의 무분별하고 무책임한 공사 강행으로 지역 어민들은 아예 봄철 어업을 망치는 등 피해를 보고 있음에도 해당 업체와 관계기관 모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특히 LG화학은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에만 책임을 전가하고 있어 매우 유감"이라며 "인허가권을 가진 당진시에서도 국가산업단지라 할지라도 해상에 인접한 인허가 업무 중 항타공사 만큼은 어업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신중히 처리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장고항 어촌계 소속 김모(60) 씨는 "어선 1척을 가지고 주꾸미잡이도 하고, 낚시객을 상대로 낚시어선 영업을 하기도 한다"며 "그런데, 작년과 올해에는 예년과 달리 마섬포구나 장고항 앞바다에서 주꾸미가 전혀 나오질 않았다. 그렇다 보니 조업 및 낚시어선 영업 모두 원거리까지 출항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전했다.
한국가스공사 당진 LNG생산기지 건설사업단 관계자는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설계변경을 통해 항타공법을 일부 직타방식에서 올(all) 천공기법으로의 변경을 추진 중"이라며 "2022년과 2023년도 어업피해 관련 사항도 적극 조사하여 보상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LG화학 당진공장 시공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우리 현장은 주꾸미 산란장과의 거리가 약 1km가량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어민들의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치어 방류사업에 일정부분 동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당진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추진된 당진시의 '주꾸미 산란·서식장 조성' 현장이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인 석문국가산단과 근접해 어민들의 피해 민원이 잇따르고 있다"며 "내년과 내 후년 사업지는 사업을 위탁받아 시행 중인 한국수산자원공단, 지역 어민들과 잘 협의해 결정, 시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