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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달 청약을 실시한 지방 분양단지 중 전체 주택형 1순위 마감을 한 아파트 단지는 1곳도 없었다. 평균 청약 경쟁률이 1대 1을 넘기지 못해 미달을 기록한 곳도 속출했다.
충남 천안 서북구 백석동에서 분양한 '천안 백석 센트레빌 파크디션'은 347가구 모집에 청약 접수가 164건에 그쳤다. 평균 청약 경쟁률은 0.47 대 1. 이 단지는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분양가가 4억1840만~4억8610만원으로 책정됐다. 인근에 규모가 더 큰 분양 단지와 비슷한 가격 수준이다. 한화 포레나 천안 노태 2단지(777가구·2024년 12월 준공 예정)는 이달 4억원대 후반에 분양권이 팔렸다.
경남 밀양시에서 청약을 실시한 '수에르떼 밀양'은 45가구를 모집했지만 청약자가 한 명도 없어 전 주택형에서 미달이 났다. KTX 밀양역 역세권 입지 단지인데도 수요자들은 외면했다.
비교적 단지 규모가 큰 곳도 저조한 청약률을 보였다. 강원 원주에서 청약을 받은 '원주 동문 디 이스트'는 863가구 모집에 청약접수가 143건만 들어와 평균 청약 경쟁률이 0.17 대 1에 불과했다. 5개 주택형 모두 모집 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여경희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지방 청약시장은 미분양 위험과 가격 하락 우려가 있어 일부 광역시나 신도시를 제외하고는 수요자들이 청약을 꺼리는 편"이라며 "올해 하반기에는 분양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단지들이 잇따라 공급될 예정이어서 서울·수도권과 지방 간 청약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할 것 같다"고 말했다.
부동산R114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지방에서 9만5546가구가 분양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 비해 214% 늘어난 물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