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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주행성·공간은 최고…싼타페 하이브리드, 풀체인지 기대감 높아지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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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선 기자

승인 : 2023. 06. 3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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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페 하이브리드
2023 싼타페 하이브리드. /제공=현대자동차
20년 넘는 역사의 패밀리카 싼타페. 특히 전기차와 내연차의 장접을 합친 하이브리드는 아직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중형 SUV지만 넓은 공간, 시원한 주행성능은 4세대에 걸쳐서 점점 발전했다. 4세대 마지막 모델인 2023년형 싼타페 하이브리드 또한 패밀리카로서의 성능은 매우 만족스러웠다. 다가올 완전변경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최근 완전변경을 앞둔 4세대 싼타페 마지막 모델, 2023 싼타페 하이브리드로 수도권 지역 약 200km를 시승해봤다. 4세대 싼타페는 사실 출시 직후 큰 인기를 끌거나, 주목받지는 못했다. 일각에선 디자인 혹평도 이어졌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이후에도 아주 큰 인기를 끌지는 못했지만, 올해에도 매달 약 2000~3000대씩의 꾸준한 판매량은 유지되는 명실상부 '스테디셀러'로 꼽힌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지난달에도 1200여대가 판매됐다.

실제 탑승해 본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넓은 실내공간이 확실히 체감됐다. 물론 3열은 신장 165cm인 기자가 탑승하면 무릎이 앞좌석에 닿는 정도였지만 비좁다는 느낌보다는 안락하게 느껴졌다. 차세대 플랫폼으로 저중심 바디 설계를 통해 배터리를 하부로 내리면서 넓은 공간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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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열에서 체감한 레그룸. 무릎이 2열 좌석에 닿을 정도. /이지선 기자 @sjl2
운전석에서도 수납공간이 인상깊었다. 센터페시아를 높이면서 공조장치 등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졌고, 그 아래 공간은 수납 공간을 따로 마련해 둬 간단한 짐을 보관할 수 있게 구성됐다. '패밀리카' 다운 공간 활용성이다.

3열을 다 접으면 트렁크 공간은 더욱 넓어진다. 버튼 하나로 쉽게 조작이 가능하다. 2열까지 폴딩하면 완전한 평탄화까지는 되지 않지만 차박도 가능할 만큼 넓은 공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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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탄화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실내 공간을 이용하기에는 충분한 폴딩 이후 실내. /이지선 기자 sjl2@
전장 4785밀리미터(㎜), 전폭 1900㎜. 전고 1685㎜로 중형급이지만, 실물은 꽤 볼륨감이 돋보인다. 대형SUV와 비슷한 웅장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주행 성능은 두말할 것 없다. 특히 2열에서는 안정적 서스펜션으로 SUV인데도 세단처럼 안정적인 승차감을 느낀다는 평을 듣기도 했다. 흡차음제와 이중접합유리 등으로 외부 소음도 최대한 차단하면서 정숙성을 높인 것이 실감됐다.

고속도로를 달리면서는 차체가 크다고 느끼지 못할 만큼 가벼운 주행감을 보여줬다. 2023 싼타페 하이브리드는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1.6 터보 하이브리드 엔진과 전기 모터를 탑재하고 있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30마력(PS)로, 가솔린 엔진은 180 PS, 전기 모터가 44.2 kW다. 시스템 최대토크는 35.7 kgf·m(가솔린 엔진 27.0 kgf·m, 전기 모터 264 Nm)다.

하이브리드의 인기 요인인 연비도 매우 효율적이었다. 고속도로와 약간의 정체를 동반한 도심주행을 100km가량 마치고 나서 확인한 연비는 15.8km/ℓ 수준으로 꽤 높았다.

주행보조장치도 안정적 운행을 도왔다. 고속도로에서는 구간단속 등에서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는데, 갑작스러운 정체 구간에서 감속이 매우 부드러웠다. 사이드미러 역할을 하는 클러스터의 후측방 모니터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었다.

싼타페 2023년형에 대한 만족도는 완전변경 모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이번 완전변경에서는 특유의 굴곡진 볼륨보다는 각진 박스카 형식의 디자인이 유력해졌다. 완전한 변화를 예고했지만 특유의 넓고 안락한 공간이나 주행성능을 유지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올 8월 출시가 예상되는 새로운 싼타페가 다시 '국민 패밀리카'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이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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