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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불통 행정에 풍유물류단지 지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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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균 기자

승인 : 2023. 07. 13.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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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단지 승인 앞두고 도시개발 검토
"20년 허송세월 또 기다리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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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풍유유통물류단지 조감도./ 김해 풍유유통물류단지 지주대책위원회
"물류단지 사업을 추진한다며 보낸 시간만 20년 이상인데, 이제 와서 도시개발사업을 검토한다는 것이 말이 되는 소리입니까?"

경남 김해시 풍유유통물류단지 지주대책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13일 "김해시의 불통 행정은 시민 가슴에 대못을 박는 행위"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 5월 16일 경남도 물류정책심의 재심의에서 조건부 통과돼 토지보상이라는 기대에 부풀었는데, 김해시가 도시개발사업을 검토하겠다고 한다"라며 "20년 이상 허송세월을 보냈는데,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면 또 다시 20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혀를 찼다.

대책위는 다음주 초까지 시의 답변을 기다린 후 억울함을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최종 승인을 앞둔 경남 김해 풍유 물류단지사업을 두고 김해시가 도시개발사업 등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밝혀 지주들이 반발하고 있다.

김해시가 물류단지 조성 대신 도시개발사업으로 방향을 전환하게 되면 토지 보상은 물론 사업이 또 다시 장기간 늦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시가 2002년 유통 업무·설비 부지로 지정하면서 논의가 시작된 김해 풍유동 179번지 일원은 지리적 이점으로 순탄하게 진행되는 듯했지만 여러 차례 무산되는 우여곡절을 거쳤다.

사업 자체가 지지부진하던 중 2021년 12월 케이앤파트너스㈜가 사업 의지를 밝히며 경남도에 물류단지 지정을 신청했고 2022년 실수요검증위원회 승인과 올해 1월 농림부 농지 분야 협의를 완료했다. 지난 5월 16일 물류정책위원회 재심의도 조건부로 통과됐다.

승인을 위한 여러 가지 조건들 중 최우선적인 것은 사업자의 공공기여부분이었다. 김해시가 물류단지 사업에 대해 긍정적 협의 의견을 내면 경남도가 승인 절차를 밟을 수 있기 때문에 사업자 측은 시가 요구한 공공기여분인 공공의료원 부지도 당초 6611㎡의 3배인 1만 9834㎡를 수용하겠다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오랜 기간 동안 재산권 행사를 하지 못했던 지주들은 토지보상에 대한 기대에 부풀었지만 시가 애매한 입장을 보이면서 아까운 시간만 흐르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홍태용 시장과의 면담에서 홍 시장이 '도시개발사업으로 전환해 아파트를 짓는 게 어떻겠느냐'고 묻더라"라며 "20년 넘게 기다렸는데 홍 시장이 전혀 다른 사업을 언급하니 눈앞이 캄캄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완수 경남지사와 홍태용 김해시장의 공약이기도 한 공공의료용 부지도 지주들이 선뜻 내놓겠다고 했다"라며 "말로만 소통을 외치지 말고 제발 시민의 입장에서 생각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주들이 반발하자 시는 지난 12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김해IC 인근인 해당 부지는 김해시로 진입하는 관문으로 이런 곳에 큰 창고 시설이 들어서는 게 맞는지 면밀히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라며 "전문가와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며 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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