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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업가 故 박미숙 유족 5남매, 홍성사랑장학회에 5억2300만원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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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 배승빈 기자

승인 : 2023. 07. 14.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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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 유산 전액 기탁
14일(‘홍성’ 교육으로 모은 재산
고(故) 박미숙씨./홍성군
세상을 떠난 교육사업가의 유산 전액을 충남 홍성사랑장학회에 기부한 형제들의 사연이 알려졌다.

14일 충남 홍성군에 따르면 지난 5일 고(故) 박미숙씨의 유족 5남매는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장학사업 등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써달라며 홍성사랑장학회에 5억2300만원을 기탁했다.

고인의 언니 박정숙씨(66)는 "고인은 홍성에서 교육사업으로 모은 자금을 교육사업에 재투자하겠다는 일념으로 평소 검소한 삶을 살아왔다"며 "생전 학생들의 교육에 보탬이 되기를 희망했던 고인의 뜻을 기리고자 5남매는 홍성사랑장학회에 기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선친인 고 박상무씨를 언급하며 "예전만 해도 남녀구별이 심해 딸을 가르치면 팔자가 드세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는데 아버지는 저희 6남매를 차별 없이 똑같이 교육하는 데 열과 성을 다하는 모범적인 아버지였다. 그런 아버지 밑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이번 기부까지 이어져 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고 박미숙씨는 홍성군 은하면 학산리 내동마을 박상무씨(작고)와 이원분씨(작고)의 여섯 자녀 중 넷째며 은하초등학교(43회)를 졸업한 후 서울에서 학업을 마치고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가 2000년대 초쯤 귀향했다.

고향에서 교육사업을 하며 독신으로 살았으며 투병 끝에 지난 2월 사망해 5남매에게 유산을 남겼다.

홍성사랑장학회 이용록 이사장은 "뜻깊은 결정을 해주신 유족께 깊은 감사를 드리며 이번 기부로 인해 더 많은 지역인재가 자신들의 꿈을 키우고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장학회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 출범한 홍성사랑장학회는 그동안 3222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35여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인재 육성의 설립 취지를 실현하고 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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