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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폭우로 사상자 50명 육박…오송지하차도 사망자 9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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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임수 기자 | 김채연 기자

승인 : 2023. 07. 1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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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발표 이후 시신 2구가 추가로 인양
경북 '산사태'로 최소 12명 숨져…실종 9명
17일까지 전국 예상 강수량 50∼150㎜
오송 궁평2지하차도 실종자 수색 작업<YONHAP NO-0737>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16일 오전 실종자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
13일부터 나흘째 이어진 기록적 폭우로 사상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산사태로 지반이 무너져 내리고, 지하차도 침수 등으로 도로가 잠기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1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오전 11시 기준 전국적으로 사망자는 33명, 실종자는 10명, 부상자는 22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경북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충북 11명, 충남 4명, 세종 1명이다.

◇오송지하차도 사망자 9명으로 늘어나
사망자 중 7명은 15일 오후 침수 사고가 발생한 충북 청주 오송 궁평지하차도 내부에서 발견됐다. 중대본 발표 이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2구가 추가로 인양되면서 사망자는 총 9명으로 늘었다.

지난 15일 오전 8시 40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 제2지하차도에 다량의 물이 유입되면서 이곳을 지나던 차량 15대가 잠긴 채로 고립됐다.

경찰의 폐쇄회로(CC)TV 분석에 따르면 버스 1대, 트럭 2대, 승용차 12대가 지하차도에 들어간 뒤 빠져나오지 못했다.

9명은 사고 직후 구조됐으나 사고 당일 1명이 숨진 채 발견된 데 이어 16일 버스 탑승객 등 8명이 추가로 숨진 채 발견됐다.

구조당국은 총 11명의 실종신고를 접수했으나 각 차량의 탑승자 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사상자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안타까운 산사태 현장<YONHAP NO-1106>
16일 오전 경북 예천군 백석리 산사태 현장에서 실종자 가족들이 실종자들이 발견되길 기다리고 있다./연합
◇경북 사망자 18명…대부분 산사태 피해자
경상북도에서는 산사태 등으로 사망자가 18명 발생했다. 지역별로 예천 8명, 영주 4명, 봉화 4명, 문경 2명이다. 실종자는 예천 9명으로 전날과 같으며, 부상자는 5명에서 18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18명 중 최소 12명이 산사태로 숨졌다. 가장 피해가 컸던 경북 예천면 효자면 백석리와 감천면 벌방리는 정부가 '산사태 취약지역'으로 지정한 곳이 아니어서 관리가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영주시 풍기읍 삼가리에서는 산의 비탈면이 붕괴하면서 주택을 덮쳐 부녀 2명이 숨지고, 논산과 청양, 세종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해 4명이 숨졌다.

이날도 호우가 이어지면서 산림청은 전날 오후 10시30분부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 최고 단계인 '심각'을 발령했다.

◇일반 열차 운행 중단…17일까지 전국 예상 강수량 50∼150㎜
한국철도(코레일)는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무궁화호·새마을호 모든 열차 운행을 중단한다.

KTX는 경부고속선·강릉선·전라선·호남선 등만 운행하고 있으나, 일부 노선에서 지연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강원 일부와 충청·호남·영남·대전·세종·광주·대구·부산·제주 산지 등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 중이다.

기상청은 오는 17일까지 전국에 50∼150㎜의 비가 더 내리고 200㎜ 이상 내리는 지역도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행정안전부는 호우특보가 발효 중일 때는 TV나 라디오 등으로 기상 정보를 잘 파악하고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더불어 산간, 계곡 등 침수 위험지역에 접근하거나 침수된 지하차도나 도로는 절대 진입해선 안 된다. 산사태 취약지역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사전 대피하거나 주민대피명령이 발령될 경우 즉시 대피장소나 안전지대로 대피해야 한다.
김임수 기자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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