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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불공정 계약’ 논란 여파에...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 ‘기블리 이스포츠’ 자진 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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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3. 07. 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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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블리 이스포츠
상금 미지급과 임금 체납 논란에 휩싸인 '기블리 이스포츠'가 구단을 해체한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 기블리 이스포츠(GHIBLI Esports)가 구단 운영 능력을 상실하면서 자진 해체를 결정했다. 

앞서 기블리 이스포츠는 대회 상금과 임금을 선수들에게 제대로 지불하라는 크래프톤의 수차례 통첩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았다.

이에 크래프톤은 기블리 이스포츠에 대한 한국 파트너팀 계약 해제와 잔여 대회 참가 시드 박탈 및 지원금 중단 등 최고 수위의 징계 조치를 앞두고 있었다.

크래프톤은 국내 배틀그라운드 프로게임단에게 ▲펍지 위클리 시리즈 및 배틀그라운드 스매시 컵 등 안정적인 대회 참가 기회 ▲팀 운영지원비 ▲팀 브랜드 홍보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 진출 시 이스포츠 아이템 판매 수익 분배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기블리 이스포츠 소속 선수들을 위해 다양한 구제책을 진행할 예정이다. 타 팀으로 이적 희망시 해당 팀에 특별 로스터 확장과 자율 선발 기회를 부여하는 한편, 선수들이 자체 팀을 결성할 경우 PGC 포인트 및 잔여 대회 시드를 유지한다. 이 같은 모든 과정은 선수들과의 인터뷰 이후 결정될 계획이다.

크래프톤은 또한 기블리 이스포츠 측으로부터 PGS 1 상금을 전·현 기블리 선수들에 대한 미지급 상금 및 임금으로 지급할 것을 확약받았다.

기블리 이스포츠는 지난 2019년 12월 창단했다. 스타크래프트 화승 오즈를 이끌었던 1세대 이스포츠 업계 지도자 조정웅 감독이 지난 2021년 7월 구단을 법인화하며 최근까지 대표이사직을 맡았다.

배틀그라운드 이스포츠에서는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로 '전투명가 기블리'라는 별명으로 인기를 끌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은 지난 5월 16일 기블리 이스포츠 출신 '애더' 정지훈 선수가 1만131달러(약 1323만 원)의 대회 상금을 정산받지 못했고 계약서 자체가 문제 있는 불공정 계약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당시 이상헌 의원은 "기블리 이스포츠에 문제 시정을 요청했으나 선수와 원만하게 합의했다고만 할 뿐 명확한 지급 시기는 답하지 않고 있다"며 "크래프톤은 게임단이 적절한 자격을 유지하고 있는지 수시로 감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크래프톤은 구단과 선수들이 합의할 수 있도록 여러 차례 중재를 시도하는 동시에 다양한 구제 방안을 강구했다. 선수들의 처우가 최우선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기블리 이스포츠는 지난 3개월간 이어진 크래프톤의 수차례 통첩에도 선수들에게 상금 정산과 체불 임금 지불을 하지 않았고 결국 징계를 앞두고 자진 해체를 결정했다.
김휘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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