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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첫 공공재개발 ‘광주 동서작구역’ 수주…HDC현산·DL건설 ‘2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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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3. 07. 20. 17:00

내달 초 시공사 선정 앞두고 최근 입찰확약서 각각 제출
아파트 1300여가구 조성…총 사업비 4000억 추산
공사비 급증에 사라진 경쟁 입찰 부활 기대감
광주 동서작 공공재개발사업 개요
지방 첫 공공재개발 사업지로 화제를 모았던 광주 동서작 구역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최근 HDC현대산업개발과 DL건설이 다음달 초 진행하는 시공사 선정 입찰에 참여하겠다는 확약서를 주민대표회의에 제출하면서 수주 경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져서다.

공공재개발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이 시행자로 참여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일부 물량을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대신에 주민들에겐 용적률 상향, 층고·층수 제한 해제, 사업비 및 이주비 저리 대출 등 혜택이 주어진다. 사업시행계획인가와 관련한 인허가 사항을 통합 처리할 수 있는 등 사업 속도가 빠르다는 게 최대 장점이다.

2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과 DL건설은 지난 14일 광주 우산동 동서작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주민대표회의에 입찰참가확약서를 각각 제출했다. 이로써 이들 건설사는 다음달 4일 진행하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본입찰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LH가 사업 시행자로 참여하는 지방 최초의 공공재개발 사업으로, 낡고 노후화된 광주 광산구 우산동 일대(8만5809㎡)를 재개발해 1341가구(전용면적 39~84㎡)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할 예정이다. 전용면적별 아파트 공급 가구 수는 △39㎡ 44가구 △51㎡ 73가구 △59㎡ 324가구 △74㎡ 282가구 △84㎡ 618가구 등이다. 이 중 전용 39·51㎡ 117가구는 임대아파트로 공급된다.

광주 동서작 공공재개발지역 조감도
광주 동서작 공공재개발구역 조감도(향후 변경 예정)./LH
광주 동서작 구역은 2006년 정비예정구역으로 고시됐다. 이후 재개발 추진위원회가 꾸려졌으나 사업성 결여 등으로 오랜 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하지만 2019년 7월 LH가 광주시·광산구와 협약을 맺은 후 작년 4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으며, 다음 달 시공사 선정을 앞두고 있는 등 사업에 속도가 붙은 상태다.

광주 동서작 구역은 총 공사비가 4000억원대로 추산되는 등 사업성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에선 입찰 확약서 제출한 HDC현대산업개발과 DL건설이 치열한 수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근 원자잿값·인건비 인상으로 공사비가 급증하면서 정비사업지에서 단독 입찰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는 등 일대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DL건설도 올해 들어 국내 핵심 정비사업지를 중심으로 주택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한바탕 치열한 입찰 경쟁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광주 동서작 재개발정비사업 주민대표회의 관계자는 "적어도 건설사 2곳이 최근 수주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민들 사이에선 더 좋은 사업 조건을 제시받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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