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진룸·차량하부, 트렁크 등 실내 공간 물 유입 흔적 확인
배선 교체 흔적 또는 송풍기 곰팡이 냄새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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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국내 대표 종합렌탈기업인 롯데렌탈에 따르면 침수 여부가 의심되면 자동차의 심장 역할을 하는 엔진룸과 주요 전장 부품들이 위치한 차량 하부를 먼저 확인해야 한다. 물곰팡이가 피어있거나 모래·황토 등 물 유입 흔적이 있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높다. 트렁크 하부 역시 마찬가지다. 연식이 오래된 차량인 경우 스페어타이어, 최신 차량이라면 수리킷 공간을 열어 이물질에 의한 오염 여부를 살펴야 한다.
운전석 사이드 스탭 커버를 벗겨 배선의 상태를 살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커버 아래 배선이 최근에 교체되었거나 배선 사이에 물곰팡이·진흙 흔적이 있다면 유의할 필요가 있다.
주로 핸들 좌측 하단에 위치한 실내 휴즈박스 역시 전체 교환된 흔적이 없는지 살펴야 한다. 차량 2열에 에어벤트(송풍구)가 있는 차량이라면 에어컨을 최대로 켰을 때 진흙이나 물곰팡이 냄새가 날 수 있다. 2열의 경우 1열 에어벤트에 비해 청소를 소홀히 하기 쉽기 때문이다.
침수 이력을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침수차는 대부분 차종과 관계없이 보험처리를 한다. 보험개발원이 운영하는 '카히스토리' 서비스를 이용하면 차량번호 조회만으로 무료로 차량 보상내역과 이력을 알아볼 수 있다.
다만 보험처리를 신청하지 않은 경우 데이터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침수차가 암암리에 멀쩡한 중고차로 둔갑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런 경우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365'에서 차량 정비 시기·내역 등 이력 확인을 통해 침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
어떠한 이력도 없는 차량이 침수로 의심이 된다면 성능점검표에 '침수확인점검요망' 고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한다. 롯데렌탈의 자회사 롯데오토옥션은 연간 6만여대의 차량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의 단일규모 중고차 경매장으로서 경매에 출품되는 차량의 침수 이력을 사전에 확인 후 성능점검표에 고지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한편 롯데렌탈은 올 하반기 중고차 장기렌터카 사업을 본격 개시할 예정으로 회사에서 직접 관리한 차량을 활용해 침수차 우려를 원천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유통하는 중고차 장기렌터카 계약기간 동안의 정비·사고 이력을 투명하게 공개할 계획이다. 차량관리전문 자회사 롯데오토옥션의 역량을 결합해 국내 최고 수준의 중고차 신뢰도를 확보할 방침이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차량 하부만 침수된 경우라 할지라도 추후 주변으로 부식이 번지며 자동차 전체의 결함으로 발전하기 쉽다"며 "침수차 판별법을 미리 숙지하는 것은 물론 신뢰할 수 있는 유통 채널을 통해 중고차를 렌트·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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