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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 GM·벤츠·BMW·혼다 등과 북미에 3만개 고속충전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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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7. 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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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GM·벤츠·BMW·혼다·스텔란티스 7개 자동차사
북미에 3만개 고출력 고속충소 설치, 최대 60만대 충전기
충전기 부족 해소, 전기차 보급 속도
Electric Vehicles More Chargers
테슬라 전기차 한 대가 1월 30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롤링 메도우의 테슬라 고속 충전소에서 슈퍼차저로 충전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현대자동차와 기아차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독일 메르세데스-벤츠 및 BMW·일본 혼다(本田), 그리고 스텔란티스와 함께 북미 지역에 3만개의 고출력 충전소를 설치하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한다.

7개 메이저 자동차 제조사는 26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내고, 이같이 밝히고, 내년 여름에 미국에서 이후 이를 캐나다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충전소는 모든 전기차 소유자에게 개방되며 기존 미국 표준인 복합 충전 시스템(CCS)과 테슬라의 충전 규격인 북미충전표준(NACS) 커넥터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각 충전소에는 10~20대의 고출력 직류(DC) 충전기가 설치된다. 이에 따라 최대 60만대의 충전기 네트워크가 완성돼 북미 내 충전기 부족 문제가 상당 부분 해소되면서 전기차 보급이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현재 미국과 캐나다에는 8700개 미만의 직류(DC) 고속 충전소에 약 3만6000대의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전기차 시장인 선두 주자인 테슬라는 미국과 캐나다에 2050개의 고속 충전소를 가지고 있다. 이에 GM·메르세데스·포드·닛산(日産)·리비안 등은 테슬라의 고속 충전소의 '슈퍼차저'를 부분 사용하기로 계약했다.

미국 국립재생에너지연구소(NREL)는 2030년까지 도로에서 운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3000만∼4200만대의 플러그인(충전) 차량을 지원하려면 18만2000대의 DC 고속 충전기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공동 충전 네트워크 구축 계획이 미국 행정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한 보조금 프로그램(NEVI)의 요건을 충족해 공적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들은 전기차 충전소 네트워크 건설에 소요되는 재정적 세부 사항이나 시간은 밝히지 않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개사가 조인트벤처에 동일한 금액을 투자해 총 최소 10억달러(1조2800억원)를 투자한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7년 다수의 자동차 제조사가 유럽에서 공동 설립한 전기차 충전 회사 아이오니티가 모델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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