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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잡음에도 주가 오르는 키움證…“재무 안정성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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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민 기자

승인 : 2023. 08. 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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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만에 8만4000원대에서 10만원대로 주가 회복
1분기 고정이하자산 전분기比 58.1%↓ 126억원
키움증권 사옥
키움증권의 주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반기에 불거졌던 오너 리스크가 하반기까지 확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키움증권이 다른 증권사들에 비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과 해외 대체투자 등에 따른 익스포저(위험노출액)가 낮다는 점을 투자 매력 포인트로 꼽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6% 내린 10만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키움증권의 주가는 3분기를 시작으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7월초 8만4000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한 달 만에 10만원대를 회복했다.

앞서 키움증권은 상반기 동안 오너 리스크로 곤혹을 치른 바 있다. 키움증권은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촉발된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되면서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이를 반영해 당시 주가는 SG 증권발 폭락 사태가 발생했던 날을 기점으로 연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2주 만에 12.4% 떨어졌다.

하반기에 들어서도 키움증권의 오너 리스크는 지속됐다. 김익래 전 다우키움그룹 회장에 이어 친형도 주가 폭락 사태 직전 150억원어치의 주식을 대량 매도한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키움증권에 대한 오너 리스크가 좀처럼 끊이지 않자, 일각에서는 키움증권이 연내 계획했던 초대형 투자은행(IB) 사업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대주주 적격 심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오너 리스크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증권업계에선 이 같은 잡음에도 불구하고 키움증권에 대해 '최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최근 들어 증권사들의 부동산 PF 연체율과 해외 대체투자에 따른 부실 우려가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익스포저로부터 비교적 자유로운 중소형주에 가치를 두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해외 부동산 투자 잔액의 자기자본 대비 비중은 대형사(20.7%)가 중소형(10.1%)보다 2배가량 높게 나타났다.

특히 키움증권의 경우에는 부동산 경기 저하 여파에도 재정건전성을 개선하고 있다. 올 1분기 기준 키움증권의 고정이하자산은 전분기 대비 58.1% 감소한 126억원으로 집계됐다. 고정이하자산은 연체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자본규모가 비슷한 대신증권이 같은 기간 237% 증가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키움증권의 개선세는 뚜렷해 보인다.

우발부채도 증권사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다. 키움증권의 1분기 우발부채는 전분기보다 10.6% 감소한 1조5066억원에 이르렀다. 자기자본 대비 우발부채 비중도 5.9%포인트 하락한 35.6%를 기록했으며, 이는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사 평균치인 54.3%를 한참 밑도는 수치다.

김예일 한국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급격한 금리상승과 부동산 경기 급랭으로 인해 IB부문의 건전성 위험이 높아질 수 있지만, 키움증권의 경우 우발부채 부담 등 위험 익스포저가 비교적 크지 않다"라고 판단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증권사들의 해외 대체투자 등과 관련한 부동산 우려가 수면 위로 드러남에 따라 2분기 내내 부진했던 키움증권의 주가가 7월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CFD 이슈도 일단락 됐고, 부동산 익스포저도 적기 때문에 향후 부동산 관련 문제 발생 시 한국은행에서 유동성을 완화할 경우 가장 크게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키움증권에 대한 업계 최선호 의견을 유지했다.
김동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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