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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미술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17일 개막…60여점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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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나현범 기자

승인 : 2023. 08. 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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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섭  흰소  1953~54  종이에 유채  307x41.6cm
국립현대미술관 이건희컬렉션 소장품인 이중섭 작가 '흰소'/전남도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은 오는 17일부터 10월 29일까지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를 개최한다.

15일 전남도립미술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국립현대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지역순회전 사업의 일환이다. 문화와 예술을 사랑한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보여준 기증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전남도립미술관에서 두 번째로 선보이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이다.

2021년에는 도립미술관이 기증받은 19점의 작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대구미술관 기증작까지 폭을 넓혀 총 43명의 작가의 60여 점을 선보이게 된다.

'이건희컬렉션 한국근현대미술 특별전: 조우'는 한국 근현대 작가들이 표현한 그림의 주제와 작가의 노트에 쓰인 말에 흐름을 따라가 세 개의 주제로 나누어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1·2·3부 각각의 주제는 작가의 에세이집이나 화문(畵文)집의 구절에서 선별하고 발췌해 창작의 고통과 희열이 담긴 작가의 글을 통해 관객이 작가의 시상(詩想)과 예술적 영감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먼저 전시의 1부 '자연을 벗하여'는 "자연을 벗하는 사람은 항상 정온한 마음으로 있는다"는 김기창의 말에서 발췌했다. 전시에서는 눈에 보이는 아름다움을 포착하여 각자의 방식으로 자연을 예찬했던 구상 구도의 회화와 조각을 만날 수 있다.

"삶과 예술의 중간에서 자연을 이해한다"라는 장욱진의 말에서 온 전시의 2부 '삶과 예술의 사이에서'는 현실의 세계로 밀착헤 일상의 모습에서부터 인간이 자연과 교감하는 방식 등과 같은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전시에서는 인물을 진실되게 담아낸 박수근, 이중섭, 장욱진과 인간이 사회와 마주한 실존을 성찰한 김영주, 류경채 등의 작품을 만난다.

전시의 3부 '초월과 창조를 향하여'에서는 재료와 양식의 새로운 것에 대한 실험을 전제로 한 독창적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아울러 각 전시장마다 주요 작가의 글귀를 만나볼 수 있도록 연출해 관객이 그 시대와 작가의 예술적 혼에 흠뻑 빠져들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그간 도립미술관이 수집·연구해온 미술 자료를 영상물과 인쇄물로 정리해 풍성한 자료를 관객이 열람할 수 있게끔 했고 관객을 대상으로 한 한국 미술사 특별강연도 9월부터 10월 사이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전남도립미술관 이지호 관장은 "우리 문화재와 미술품에 대한 사랑을 함께 나누고자 한 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숭고한 뜻을 기려 마련된 전시"라며 "이번 전남도립미술관의 이건희컬렉션 전시는 전남 출신 근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한 이들 작가가 생전에 남긴 자료를 함께 선보여 그간 도립미술관이 쌓아온 미술관의 수집, 연구 노력도 함께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통해 사전예약이 가능하며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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