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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 심해 희귀어종 ‘산갈치’ 기증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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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 배승빈 기자

승인 : 2023. 08. 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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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고군산군도 말도에서 처음 발견…서해 발견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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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기증된 심해 희귀어종 '산갈치' 모습./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서해 근해에서 볼 수 없는 심해 희귀어종 '산갈치'가 전북 군산 고군산 인근에서 잡혀 기증받았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4일 군산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40㎞ 떨어진 말도에서 갯바위 낚시 중이던 일반인이 해안가로 떠밀린 2m가량의 산갈치를 발견해 최근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 기증했다.

산갈치는 일반적으로 동해나 남해안 수심 400~500m 또는 태평양, 인도양에서 발견되는 어종이다. 갈치와 비슷하게 생겼으며 몸길이 10m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와 붉은 등지느러미를 가지는 화려한 생김새를 지니고 있다.

특히 크고 화려한 생김새로 동서양에서는 다양한 설화와 얽힌 이야기가 다수 존재한다. 산갈치의 출현은 지진 등의 징조로 여겨지기도 하나 과학적으로 증명된 건 없다.

국내에서는 산갈치가 '산 위의 별이 한 달동안 15일은 산에서, 15일은 바다에서 서식하며 산과 바다를 날아다닌다'는 전설이 있어 산(山)갈치라고 부른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2015년 개관한 이래 기증을 통한 심해자원 514점 등 해양생물자원 총 56만여점을 확보해 해양생물종다양성 연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기증된 자원은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문가와 미국 스미스소니언, 해양대기청(NOAA) 등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심해 산호 신종 2종을 보고했다.

확보된 산갈치 또한 면밀한 형태, 유전자 분석을 통해 후속 연구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현경 생물분류실장은 "이번 산갈치는 희귀 자원으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첫 확보 표본이며 외형적으로 손상이 적어 그 가치가 매우 특별하다"며 "소중한 자원을 해양생물자원의 연구를 위해 선뜻 기증해 주신 기증자께 매우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용락 해양생물다양성본부장은 "일반적으로 수심이 깊은 곳에서 서식하는 산갈치가 우리나라 동해와 남해 근해에서 드물게 발견된 기록이 있으나 서해에서 발견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배승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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