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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은의 '2분기 가계신용(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62조8000억원으로 1분기 말(3월 말·1853조3000억원)보다 0.5%(9조5000억원) 증가했다.
전체 은행권과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지난달 각각 6조원, 5조4000억원 불어났다. 가계대출은 이달에도 계속 늘어나는 중으로, 이 추세대로면 4월 이후 8월까지 5개월 연속 증가할 전망이다.
한·미 금리차가 역대 최대인 2.0%포인트(p)를 기록하면서 환율과 자금 유출 압박이 큰 상황이기도 하다. 지난 21일 원/달러 환율은 1342.6원으로 마감하며 지난해 11월 23일(1351.8원) 이후 약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증권(주식+채권) 투자자금의 경우 순유입액이 줄어드는 추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 2.3%로 2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불씨도 여전하다.
가계부채를 잡고 한·미 금리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한은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못하는 건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소비자나 기업,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등이 더 높은 금리를 감내하기 어려울 것이란 판단이다.
실제 2분기 성장률(전 분기 대비 0.6%)은 1분기(0.3%)보다 높아졌지만, 지난해 하반기 이후 성장을 이끌었던 민간소비(-0.1%)마저 설비투자(-0.2%), 정부소비(-1.9%) 등과 함께 뒷걸음쳤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줄어 순수출(수출-수입)만 늘면서 겨우 역(-)성장만 피한 상태다.
이런 상황 탓에 시장에서는 한은의 동결 기조가 올해 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점치고 있다. 내년 미국의 피벗(통화정책 방향 전환)과 함께 한은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총재는 "금융통화위원 6명 모두 당분간 3.75%로 올릴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의견"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