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8일 발간한 경제전망보고서의 '국내외 식료품물가 흐름 평가 및 리스크 요인'을 통해 "최근 흑해곡물협정 중단, 인도 쌀 수출 중단 등에 따른 식량안보 우려 등이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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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은 "팬데믹 이후 지속되고 있는 국내외 식료품물가의 높은 상승세는 국별 여건 외에도 글로벌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는 데 기인한다"며 "펜데믹에 다른 공급병목, 러·우 전쟁 이후 곡물·비료 공급 차질, 각국의 식량 수출제한, 이상기후 등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식료품 물가의 상방압력을 크게 확대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엘니뇨, 이상기후 등이 국제식량가격의 가장 큰 상방리스크로 잠재해 있다"며 "올해 강한 강도의 엘니뇨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요 곡물 주산지의 기상이변과 농산물 공급차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엘니뇨 기간 이후에는 국제식량가격 상승기가 나타나는 경향을 보여왔다"며 "해수면 온도가 예년대비 1℃ 상승할 때 평균적으로 1~2년의 시차를 두고 국제식량가격이 5~7% 상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한은은 "우리나라는 쌀을 제외한 곡물의 대외의존도가 매우 높아 국제식량가격 변동이 국내 물가에 크고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친다"며 "국제식량가격과의 시차상관관계를 보면 가공식품은 11개월 후에, 외식물가는 8개월 후에 최대로 나타나며 국제식량가격 급등기에는 파급시차가 단축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 가공식품 등 식료품과 외식 물가의 경우 하방경직성과 지속성이 높고 체감물가와의 연관성도 높아 기대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향후 국내 물가의 둔화 흐름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가계지출 중 식료품 비중이 높은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가계부담이 증대되고 실질구매력이 축소될 수 있는 만큼 향후 식료품물가의 흐름과 영향을 면밀히 점검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