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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주촌 도축장서 소 운반차량 분뇨 무단 배출…주민 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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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허균 기자

승인 : 2023. 09. 0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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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목 앞두고 도축 물량 폭증
도축장 측, 운송차량 계류장 건립 중
줄지은 차량
경남 김해 주촌면의 한 도축장에서 도축을 기다리는 가축 운송차량이 줄지어 서 있다./허균 기자
경남 김해 주촌면의 한 도축장 일대가 가축 운송차량에서 배출되는 분뇨로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전 주촌면 소재 A 도축장 앞에 소 운송차량이 줄지어 섰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도축 물량이 늘었고 예약 물량을 실은 차량과 비예약 물량을 실은 차량이 뒤엉키면서 차량 대기시간이 길어졌다.

운송차량 기사들에 따르면 평소 도축을 위한 차량의 대기시간은 길어야 5~6시간 정도인데 최근에는 1박 2일은 기본이고 2박 3일 동안 대기하는 경우도 있다.

대기 시간이 늘면서 차량에 소 분뇨가 쌓이자 일부 기사들이 분뇨 배출밸브를 열어 소 분뇨를 배출해 도축장뿐만 아니라 인근 도로까지 더럽히고 있다.

일부 운송차량에서 쏟아내는 소 분뇨 때문에 악취가 진동하자 도축장 인근 음식점 등 상인 등이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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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축 운송차량에서 소 분뇨가 도로에 흘러내리고 있다./허균 기자
도축장 인근 한 상인은 "도축 차례를 기다리는 소 운송차량의 줄이 길게 늘면서 차량에서 배출하는 소 분뇨가 도축장과 인근 도로를 뒤덮고 있다"며 "위생도 문제지만 악취 때문에 정상적인 영업이 힘들다"고 말했다.

한 차량 기사는 "가축 운송차량이 분뇨 배출밸브를 열고 운행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면서 "대기 시간이 늘어나면서 차량에 분뇨가 쌓이고 그 분뇨에 소가 미끄러져 다칠 수도 있어 분뇨를 차량 밖으로 배출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했다.

도축장 관계자는 "추석 대목 도축물량이 늘어 감당이 안 될 정도"라며 "차량 분뇨 배출밸브를 잠글 수 있도록 관리할 것이며 도축장과 일대 도로를 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도축 가축 운송차량이 대기할 수 있는 계류장을 건립 중"이라며 "계류장이 지어지면 운송차량에서 배출되는 소 분뇨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월 정상 가동을 시작한 A 도축장은 하루에 돼지 4500마리, 소 950마리를 도축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 시설이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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