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기동력과 홈런 한방에 무너진 류현진
구속 조금 올라와 안정감 심은 점은 고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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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6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콜로세움에서 벌어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 오클랜드와 원정 3연전 최종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실점 1볼넷 5탈삼진 등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물러났다. 투구 수는 77개였고 이중 스트라이크는 50개였다.
나쁘지 않은 성적표지만 토론토 타선이 침묵하면서 류현진이 시즌 2패(3승)째를 떠안았다. 류현진은 1-2로 뒤진 상황에서 마운드를 구원 투수에게 넘겼고 토론토는 2-5로 졌다. 평균자책점은 2.48에서 2.65로 약간 높아졌다.
류현진은 비교적 호투했지만 아무래도 구위가 압도적이지 못해 상대 노림수에 큰 것을 허용하기 십상이다. 이날도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에서 카를로스 페레스에게 90마일(약 145km)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역전 투런 홈런을 허용한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 아울러 견제가 좋은 류현진이 ML 진출 후 처음 한 경기에서 도루를 3개나 허용한 점도 옥의 티였다. 류현진은 부상으로 빠진 주전 포수 대니 잰슨 대신 타일러 하이너먼과 호흡을 맞췄다.
졌지만 고무적인 점도 있었다. 패스트볼 평균 최고 구속이 88.9마일(약 143.1km)로 나타났는데 이는 시즌 평균보다 0.6마일 높다. 구속에 자신감이 붙으면서 몸쪽 커터 비중을 전체 투구의 약 30%까지 끌어올릴 수 있었고 체인지업의 위력도 배가됐다.
또 류현진은 타구에 다리를 맞아 강판 당했던 8월 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4이닝 무실점) 이후 6경기를 모두 2자책점 이하로 막아내 안정감을 심어줬다.
이날 류현진은 3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던지다가 1-0으로 앞선 4회말 2사 2루에서 페레스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통타당했다. 류현진은 5회에도 선두 타자 에스테우리 루이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고 도루까지 허용해 무사 2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연속 삼진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6회말 우완 구원 투수 트레버 리처즈에게 바통을 넘겼다.
3연승이 중단된 토론토는 시즌 77승 63패로 치열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류현진을 넘고 홈 3연전 전패를 면한 오클랜드는 43승 97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