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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도 야구 걱정 끝…잠실 야구장 ‘돔구장’으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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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승인 : 2023. 09. 18.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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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수준 '스포츠·마이스복합단지' 조성 계획 발표
잠실 야구장 약 40년만에 기존 건물 헐고 재건축 돌입
'탄천 주차장' 자연호안 복원 통한 수변생태공간 조성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 여가문화공간 조성안
국제교류복합지구 수변생태 여가문화공간 조성안 조감도 /서울시
서울 '잠실'에 세계적 수준의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와 함께 한강과 연계한 수변생태 여가문화공간이 들어선다. 현재의 잠실야구장은 덮개가 있는 '돔 구장'으로 잠실실내체육관과 실내수영장 일대는 '전시컨벤션센터'가 조성된다.

북미 출장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오후(현지시간)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이 같은 내용의 잠실 일대에 돔구장을 비롯한 첨단 스포츠·전시컨벤션 시설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코엑스에 국한돼 있었던 마이스 기능이 확장돼 잠실을 비롯한 강남권역 일대의 산업과 문화소비 지형까지 바뀔 것으로 기대된다.

◇잠실 야구장 헐고 국내 최대 규모 '돔 구장' 구축
오 시장은 이날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와 야구장과 연계된 메리어트시티센터호텔(Toronto Marriott City Centre Hotel), 워터프론트 수변개발 현장 등을 방문했다. 잠실 야구장을 헐고, 국내 최대 규모의 '돔 구장' 조성에 앞서 현장 시찰을 위해서다.

새롭게 지어질 잠실 야구장은 토론토 블루제이스(Blue jays)의 홈구장인 로저스센터에서 벤치마킹했다. 로저스센터는 약 4만석 규모의 돔 경기장으로 날씨에 영향 없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경기장 내 마련된 호텔을 예약하면 창문을 통해 경기를 직관할 수 있다. 호텔은 시즌 중에는 주로 야구 관객들이 이용하며, 오프 시즌에는 컨벤션센터 방문객 등이 이용하고 있다.

시는 이 같이 국제경기 유치가 가능한 3만석 이상의 구장을 조성할 계획이며, 내·외야를 순환하는 360도 개방형 콘코스(관중석과 연결된 복도공간)와 최근 트랜드를 반영한 각종 프리미엄석도 도입하고, 야구장과 호텔을 연계 조성해 객실·레스토랑·피트니스 등 호텔 내 여러 공간에서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잠실 야구장 착공은 2026년이며, 2031년 말 준공 예정이다. 시는 잠실운동장·마이스 복합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가칭)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주간사: ㈜한화)'와 현재 돔구장 건립을 구체화하고 있다.

◇탄천 주차장 '수변생태 여가문화공간'으로 탈바꿈…잠실과 코엑스 연결
아울러 오 시장은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 옆으로 흐르는 탄천에 매력적인 수변 생태·여가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수변생태 여가문화공간은 탄천 동측에 시멘트로 덮힌 주차장 부지에 마련된다. 자연호안 복원을 통한 탄천의 자연성 회복과 국제교류복합지구와의 접근성 개선, 수변여가공간 조성 등을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다.

특히 최근 그레이트 한강프로젝트, 지천르네상스 등과 연계해 국제교류복합지구와 탄천 사이 단절된 구간을 다양한 동선으로 잇는 보행교를 신설해 잠실 스포츠·MICE 복합공간 조성사업 단지와 지천이 자연스럽게 연결된 수변 상징 공간으로 바꿔놓을 예정이다.

수변생태 여가문화공간은 2024년 하반기 본격 조성에 들어가며 완공은 2029년 예정이다. 예산은 한전에서 나오는 GBC 공공기여사업으로 진행되며, 전체 예산은 약 1470억원이다.

이 밖에도 오 시장은 잠실 스포츠·마이스(MICE) 복합단지의 한 축이 될 전시컨벤션센터 조성을 앞두고 19일 오후(현지시간)에는 뉴욕 자비츠 컨벤션센터를 방문할 예정이다. 자비츠센터 2019년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자비츠센터는 전시면적 약 7.8만㎡로 뉴욕에서 가장 크고 활발하게 전시·국제행사가 열려 지역의 관람·관광산업, 숙박·상업시설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센터는 뉴욕시 전체에 연간 약 2조4000억 원의 매출, 약 1만6000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잠실에 들어설 전시컨벤션센터는 전시면적 약 9만㎡로 뉴욕의 경제원동력으로 작용하는 자비츠센터보다 1만㎡ 이상 더 넓다. 회의면적은 약 2만㎡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또 시는 '한강'이라는 서울만의 특화된 경관을 활용하여 매력적인 조망을 갖춘 특색 있는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세계적 수준의 돔 야구장, 전시컨벤션센터, 스포츠콤플렉스 등 앞으로 잠실 일대는 '스포츠·마이스 복합단지' 개발을 통해 역동적인 문화와 산업이 살아 숨 쉬는 거점이자 낮과 밤 색다른 매력을 가진 수변공간으로 다시 태어나 서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열어줄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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