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길, 오상욱과 선의의 금메달 대결
황선우, 남자 계영 800m 금메달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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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길은 25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개인전 4연패(2010·2014·2018년) 및 단체전 3연패(2014·2018년)를 노리고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총 5개의 금메달을 따낸 구본길이 이날 금메달을 추가하면 총 6개로 박태환(수영),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남현희(펜싱), 류서연(볼링) 등과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타이를 이룬다. 이어 28일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한다면 통산 금메달 7개로 한국인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틀을 갖게 된다.
최대 난적은 대표팀 동료 오상욱(27)이다. 두 선수는 2회 연속 아시안게임 결승전 맞대결이 예상된다. 구본길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에서 오상욱을 만나 신승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은 구본길과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 수영은 이날 역대 아시안게임 사상 첫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수영 황금세대를 구축한 황선우(20), 김우민(22), 이호준(22), 양재훈(25)이 남자 800m 계영에 나선다. 만약 1위를 차지하면 한국 수영 사상 아시안게임 첫 단체전 금메달이 만들어진다. 분위기는 어느 때보다 좋다. 대표팀은 지난 7월 2023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아시아 팀 중 유일하게 결승에 진출해 7분04초07로 한국 신기록(6위)을 세웠다. 라이벌은 중국 대표팀인데 중국은 지난 5월 항저우에서 열린 중국수영선수권에서 페이리웨이, 훙진취안, 판잔러, 왕순이 7분07초29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계영 멤버 4명 모두 훈련에서 좋은 기록을 냈다"며 "정말 열심히 훈련했다. 계영 800m에서는 한국 기록뿐 아니라 아시아 기록(일본이 보유한 7분02초26) 경신도 넘보고 있다"고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