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자립도 최하위 남원시 재정 타격 빨간불
남원시 통합재정안정화기금 활용, 전체 투자·보조사업 원점에서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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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시에 다르면 국세 재추계 결과에 따라 최근 전라북도는 도내 지방교부세도 1조 1100억원 감소된다고 발표했다.
이에 재정자립도가 최하위인 남원시는 재정의 50%를 차지하는 지방교부세 5010억원을 내시받아 본예산에 편성해 민생·경제활력·사회복지 사업들을 추진했으나 연말 교부세 감액이 최대 850억원까지 될 전망이다.
그간 시는 국세 결손이 발생하여도 다음연도에 교부세를 차감하는 방식으로 조정해 왔다.
이 같은 상황에 시는 이번 정부의 교부세 감액에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최대한 활용하고, 부족분을 충당하기 위해 전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계획이다.
또 성과평가를 통해 투자·보조사업 중 유사·중복사업의 '미흡'이하 사업은 지원 중단 및 예산을 삭감과 현금성 복지사업 중 국가사업과 유사 중복되거나 효과가 불분명한 사업은 정비 조정할 계획이다.
한편, 통합재정안정화기금을 재난지원금 등으로 다 써버린 일부 시·군은 교부세 감액분을 보전하기 위해 지방채까지 발행해야 처지에 놓였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도 지방교부세 예산이 올해보다 11% 적게 편성됨에 따라 510억원 더 감소될 예정으로 재정적 어려움은 계속될 전망이다"며, "시민과 다음 세대에 부담을 주는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겠으며, 불용되거나 이월되는 예산을 미리 조정해 시민 생활과 지역 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