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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은 28일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치른 마루운동 결승에서 전체 1위에 올랐다.
김한솔은 8명이 겨룬 결승에서 가장 높은 14.900점을 얻었다. 이날 김한솔은 난도 6.0점짜리 기술을 펼쳐 실시점수(수행점수) 8.900점을 받았다. 공중에 높이 비상해 깔끔하게 착지하고 군더더기 없는 동작 덕분에 비교적 높은 실시점수를 챙기는 등 선전했다.
김한솔은 이로써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이뤄냈다.
한국 체조 역사상 아시안게임 2연패는 김한솔이 세 번째다. 앞서 1994 히로시마·1998 방콕 대회 도마의 여홍철, 2006 도하(안마)·2010 광저우(마루운동)에서 종목을 달리해 정상에 오른 김수면이 있었다.
기세를 탄 김한솔은 29일 도마에서 2관왕을 겨냥한다. 김한솔은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 마루운동 금메달, 도마 은메달을 땄다.
김한솔은 5년 전 도마 결승전에서 착지 후 종료 인사를 해야 하는 규정을 지키지 않아 감점돼 0.062점 차로 아쉽게 금메달을 놓친 바 있다. 김한솔은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재환(제천시청)과 선의의 경쟁을 앞뒀다.
대회를 통해 성장한 김한솔은 2019년 세계대학경기대회 도마 금메달,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마루운동 8위, 2022년 세계선수권 도마 8위 등 변함없는 기량으로 꾸준히 성적을 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