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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벌교꼬막축제’로 즐기는 가을 미식·문학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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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성 이명남 기자

승인 : 2023. 10. 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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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일부터 3일간 벌교읍서 개최
조정래 작가 함께하는 문학행사 병행
전남 보성군에서 '청정 갯벌과 꼬막! 그리고 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축제의 장이 열린다.

보성군은 '제19회 벌교꼬막축제'를 오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벌교읍 천변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소설 '태백산맥'의 무대, 일렁이는 중도방죽 갈대밭,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벌교갯벌 등의 매력이 빛을 발한다.

가을부터 겨울까지가 제철인 벌교 꼬막은 전국 꼬막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며 수산물 지리적표시 제1호로 등록·관리되고 있다. 벌교천을 따라 줄지어 있는 식당에서는 꼬막무침, 꼬막전, 꼬막탕수육 등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핵심 프로그램으로는 △1000인분 꼬막 비빔밥 만들기 △제22회 벌교읍민의 날 △황금 꼬막을 찾아라 △꼬막구이터(꼬막 무료 시식) △바퀴 달린 널배타기 대회 등이 있다.

벌교꼬막축제 기간 동안 '태백산맥'의 저자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문학 행사도 진행된다. 오는 28일 태백산맥문학관 개관 15주년을 기념해 조 작가와 함께하는 기념행사가 개최된다.

'태백산맥' 전권을 필사해 기증한 4명에게 조 작가가 감사패를 전달하고 조 작가, 한양대학교 유성호 교수와 함께하는 북 콘서트 '태백산맥문학관 톺아보기'가 열린다.

보성군
제19회 벌교꼬막축제 기간 핵심 프로그램인 1000인분 꼬막 비빔밥 지난 행사 사진./보성군
29일에는 '태백산맥'의 주무대인 벌교읍에서 '조정래 작가와 함께하는 소설 태맥산맥 벌교 문학기행'도 준비돼 있다. 참가자들은 조 작가와 관광해설사의 안내를 받으며 '태백산맥'의 무대인 현부자네 집, 김범우의 집 등을 돌아보고 소설의 느낌과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태백산맥 문학기행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희망자는 보성군청 및 태백산맥문학관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은 후 전자우편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마감은 24일까지다.

벌교대교까지 길게 이어진 중도방죽은 가을 산책 명소로 손꼽힌다. 어른 키 높이의 갈대숲 가운데를 걸을 수 있는 갈대 탐방로는 가을에 가장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보성 벌교 갯벌은 다른 지역과 달리 모래 황토가 섞이지 않은 차진 진흙 뻘로 예부터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06년 국내 연안습지 최초 람사르습지로 등록됐고 천연기념물 제228호인 흑두루미를 관찰할 수 있다.

2021년에는 '한국의 갯벌'이라는 이름으로 보성벌교갯벌이 한국에서 두 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됐다.

보성군을 찾은 세계자연보전연맹 자문위원은 뻘배 어업에 관심을 보이며 "한국의 갯벌 신청 유산 중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루며 사는 최고의 공간"이라고 평했다.

뻘배어업은 2015년 국가중요어업유산 제2호로 지정됐다. 보성군은 전통 어업 방식인 보성뻘배어업을 보전·관리 전승하고 더 많은 이가 뻘배 어업을 접할 수 있도록 매년 벌교 갯벌 레저뻘배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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