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 시거 등 영입파들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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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는 1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벌어진 2023 월드시리즈 원정 5차전에서 홈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5-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7전 4선승제 WS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애리조나를 누르고 패권을 차지했다. 1승 1패로 맞선 뒤 애리조나 홈인 체이스 필드에서 옮겨 3∼5차전을 쓸어 담은 것이 결정적이었다. 텍사스는 이번 포스트시즌(PS) 원정 11연승이라는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텍사스의 창단 첫 정상 등극이 이뤄졌다. 1961년 워싱턴 세네터스라는 이름으로 메이저리그에 뛰어든 이후 62년 만이다. 1972년부터는 프랜차이즈를 텍사스로 옮겨 현재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됐다.
텍사스는 앞서 2010∼2011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세 번째 도전에서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정상에 섰다.
텍사스는 몇 년간 투자에 투자를 거듭해 좋은 선수들을 데려오고 이들을 바탕으로 조직력을 다진 것이 우승 원동력이 됐다. 우승 주역들인 코리 시거(29)와 마커스 시미언(33), 아돌리스 가르시아(30), 맥스 쉬어저(39), 네이던 이발디(33), 존 그레이(32) 등이 대표적이다.
이 중 시거는 LA 다저스 소속이던 지난 2020년에도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하며 다저스를 WS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 자유계약선수(FA)로 거액을 받고 텍사스로 이적해 2년 만에 다시 WS 반지를 획득하면서 명실 공히 큰 경기에 유독 강한 '우승 청부사'로 우뚝 섰다.
WS 최우수선수(MVP)도 당연히 시거의 몫이었다. 193cm 장신 유격수인 시거는 1차전에서 9회 극적인 동점 투런 홈런 등 월드시리즈에서만 3홈런 6타점 6득점 등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반면 김병현(44)이 뛰던 2001년 이후 2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올라 통산 두 번째 우승을 노렸던 돌풍의 애리조나는 아쉽게 뜻을 접었다.
이날 벼랑 끝에 몰린 애리조나는 안방에서 우완 에이스 잭 갤런(28)을 내세워 반격을 예고했지만 선취점을 내주면서 승기를 잃었다. 갤런은 호투했다.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했으나 7회초 선두 타자 시거의 빗맞은 좌전 안타와 수퍼 루키 에번 카터(21)의 우중간 2루타로 허용한 득점권 찬스에서 미치 가버(32)에게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았다.
텍사스는 1-0이던 9회초 조나 하임(28)의 안타 때 상대 에러와 마커스 시미언의 투런 홈런 등을 더해 대거 4득점하면서 승부를 갈랐다. 반면 이날 애리조나는 득점권 9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