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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1일 전언에 따르면 현재 선거전은 4파전으로 진행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라이, 허우, 커 후보 외에도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 폭스콘(푸스캉富士康·훙하이鴻海정밀)의 궈타이밍(郭台銘·73) 창업자까지 무소속으로 참전을 선언한 만큼 이렇게 단언해도 괜찮다.
야권 후보들이 이처럼 난립하면 당연히 여당에 유리할 수밖에 없다. 실제로도 그렇다. 현직 부총통의 프리미엄까지 덤으로 보유한 라이 후보가 35% 전후의 지지율로 선거 레이스에서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 뒤를 커, 허우, 궈 후보들이 한참 뒤처진 채 따르고 있다. 하나 마나 한 선거가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야권의 단일화가 필요하다. 논의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어떻게든 민진당의 재집권만은 막아보겠다는 국민당과 민진당의 허우, 커 후보가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수개월 전부터 머리를 맞대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절망적이라고 해야 한다. 서로 후보가 되겠다면서 양보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분위기로 보면 상황이 좋아질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단언해도 무방하다. 심지어 허우 후보는 지난 3일을 데드라인으로 제시하면서 향후 더 이상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 단일화 논의의 잠재적 종료를 선언하기도 했다. 라이 후보로서는 쾌재를 불러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보인다.
이런 현실을 바라보는 중국 입장에서는 애가 탈 수밖에 없다. 민진당이 3연속 집권하게 될 경우 '대만 독립'의 분위기가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그렇지 않다면 이상하다고 해야 한다. 최근 대만해협 주변에서 계속 대만에 군사적 위협을 가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뾰쪽한 수는 없다고 봐도 좋다. 라이 후보의 무난한 승리를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가 될 것 같다. 선거가 끝난 이후 양안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전망은 이로 볼때 너무나도 당연한 게 아닐까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