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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기업 열전④] 네파, 전문·기능성 품고…올겨울 ‘승기’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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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3. 11.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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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사업 방향에 '백 투 베이직' 설정
브랜드 재정비, 김정미 부사장 영입
구스 다운·코트 결합한 아르테 선봬
친환경 소재 적극 활용한 신제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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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효 대표가 이끄는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가 본연의 역할인 전문성과 기능성에 집중한다는 의미로 '백 투 베이직'을 새로운 사업 방향으로 정하고, 외연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품질에 스타일과 지속가능성을 더한 상품군을 대거 선보이며, 업계 대목인 FW(가을·겨울) 시즌 확실한 '승기'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브랜드 사명인 '자연환경 보호 옹호자(Nature Environment Preservation Advocate·NEPA)'에 걸맞게 친환경 상품군을 강화하며,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까지 사로잡겠다는 각오다.

14일 패션업계에 따르면 네파는 브랜드 재정비 작업에 한창이다. 그동안 제품의 스타일에 집중해 왔다면, 이제는 기능성을 강화해 아웃도어의 본질에 충실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24SS(봄·여름)시즌 새롭게 선보일 상품군에서는 친환경 소재를 전년 대비 70% 이상 확대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네파는 최근 사업부문 총괄에 김정미 부사장을 영입했다. 김 부사장은 삼성물산과 휠라코리아 등을 거치며 패션 분야에서 30여 년간 활동해 온 브랜딩 및 상품기획 소싱(조달) 전문가다. 회사 측은 김 부사장 선임과 함께 지난 상반기부터 진행돼온 리브랜딩 작업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네파는 리브랜딩의 일환으로 구스 다운과 코트의 장점을 결합해 한겨울에도 스타일리시하게 입을 수 있는 '아르테'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경쟁사들에게 대항하기 위해 네파가 그동안의 연구개발을 통해 만들어낸 결과물 중 하나다. 네파는 작년 경상연구개발비로 36억 원을 지출했다. 많은 금액이 아닐 수 있지만 판매촉진비로 26억 원가량을 쓴 것을 감안하면, 연구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만은 확실하다. 실제 새롭게 선보인 아르테는 일반적인 다운재킷과는 달리 부해 보이지 않는 슬림한 핏으로 마치 코트같이 세련된 실루엣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회사는 나사(NASA)가 개발한 축열소재인 트라이자(Trizar)를 대표 제품에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신소재 활용에도 나서는 중이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신제품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써모 퍼프 패딩 시리즈'는 친환경 충전재와 리사이클 소재를 적용한 에코 패딩 제품군으로,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리사이클 섬유 리젠과 국제재생표준인증(GRS)을 획득한 친환경 충전재 써모라이트 에코메이드를 적용했다.

취향에 따라 두 가지 스타일로 연출 가능한 '스위치다운'도 시장에 내놓았다. 한쪽은 퀄팅 패턴이 적용된 튜브 면이, 다른 한쪽에는 심플한 실루엣의 솔리드 면이 하나로 합쳐진 리버서블 제품으로 한 벌로 두 가지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제품력 강화뿐만 아니라 사회공헌 활동에도 열심이다. 지난 9월 인권 전문 비영리 단체 휴먼아시아와 함께 요르단 난민에 13억 원 상당의 겨울 방한의류를 기부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네파는 2021년부터 휴먼아시아와 해운전문 기업 HMM과 함께 요르단 난민을 위해 매년 방한복 기부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3년간 누적 금액은 47억 원에 달한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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