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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17일 서울 센트로폴리스에서 '글로벌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한일협력 방향과 과제'를 주제로 후카오 쿄지 교수가 기조연사로 나오는 '중소기업 정책연구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국 스타트업이 아이디어나 신기술을 앞세워 일본에 진출해 현지 기업을 인수하거나 다양한 협업 모델을 통해 성공 스토리를 쓰는 '한·일 신(新)융합 시대'가 열리고 있다. 중기벤처연은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되는 국제 심포지엄은 한·일 관계 정상화를 계기로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이라는 양국의 공통 관심 사항에 관한 양국의 협력 방안과 정책과제를 모색하고자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
기조연사로 나서는 후카오 쿄지 교수는 일본 최고의 거시경제학자로 알려져 있다. 148년 역사를 자랑하는 히토츠바시대학 최초로 석좌교수로 임명됐으며 세계적 지역연구 메카로 위상이 높은 아시아경제연구소(IDE) 소장을 역임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후카오 쿄지 교수는 '일본의 잠재성장력 향상에 필요한 것 스타트업과 생산성 동학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후카오 쿄지 교수는 최근 일본의 장기 경기침체와 낮은 잠재성장률의 배경으로 스타트업의 정체, 생산성의 규모 간 격차, 비정규 고용 문제 등이 있음을 지적하며 기조발표를 통해 일본의 잠재성장률 향상을 위한 근본적인 해법을 전할 예정이다.
기조발표 이후 △일본 스타트업 동향과 한·일 협력 방안(니혼대 권혁욱 교수) △한국의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대(對)일본 협력방향(이홍배 동의대 교수) 순서로 주제 발표가 진행되며 발표 이후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서는 이병헌 광운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영각 센슈대 교수 등이 참여해 글로벌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한일 협력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오동윤 중기벤처연 원장은 "최근 한일 관계가 개선됐고 일본이 스타트업 투자·시장 활성화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만큼 지금이 케이(K) 스타트업 일본 진출의 적기"라며 "세계적인 경제학자를 초빙해 개최하는 이번 국제 심포지엄이 성황리에 개최돼 한일 협력의 새로운 국면을 주도하고 설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