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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인도네시아 출장…글로벌 이익 확대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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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영 기자

승인 : 2023. 11. 1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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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폴란드·베트남·中 방문 이어
인니 현안·전략 점검…역대 두번째
현지 누적 순익 130억 전년比 128%↑
국내 2390개 기업 진출 수익성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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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인도네시아 출장길에 올랐다. 올해 초 취임한 이후 폴란드, 베트남, 중국 등 해외 출장을 이어가며 글로벌 전략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는 기업은행이 가장 많은 점포(32개)를 두고 있는 국가로, 기업은행 뿐만 아니라 국내 금융사들이 주목하는 시장이다. 대기업을 포함해 2400여개의 국내 기업들이 진출해 있기도 하다. 김 행장 역시 인도네시아 시장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현장 점검 및 전략 구상에 고민이 깊을 수밖에 없다. 2025년까지 글로벌 부문 이익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만큼, 최근의 해외 출장들을 통해 내년도 글로벌 사업 전략을 수립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시중은행과 비교해 기업은행의 글로벌 순이익 규모와 비중이 작은 만큼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행장은 이날부터 16일까지 인도네시아를 방문한다. 기업은행장이 인도네시아를 방문하는 건 지난 2019년 9월 인도네시아 법인 출범식에 참석했던 김도진 전 행장 이후 두 번째다.

김 행장은 현지법인인 IBK인도네시아은행을 찾아 현안을 살피는 한편, 전략회의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지 직원들을 만나 고충 등을 듣고, 현지에 진출한 중소기업과 간담회를 진행할 것으로도 보인다.

김 행장은 지난 9월 중국법인을 방문했을 때에도 전략회의, 현지·진출기업 간담회, CEO 현장소통 등을 진행했다. 중국 당국 관계자와도 만남을 가졌다. 김 행장이 이번 인도네시아 출장에서도 비슷한 행보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기업은행은 8월 말 기준 13개국에 총 60개 해외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중 법인은 중국과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3개국에만 있다.

특히 김 행장이 이번에 방문한 인도네시아 법인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향후 기업은행 글로벌 비즈니스의 전초기지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기대된다. 국제 금융기관들이 올해 인도네시아의 경제성장률을 약 5% 수준으로 전망하고 있고, 이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인도네시아에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등 한국 대기업을 비롯해 약 2390개의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인도네시아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이다.

인도네시아 법인은 올해 3분기 누적 13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28.1%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국은 1.8% 늘어난 279억원, 미얀마는 흑자 전환한 12억원의 순이익을 올린 바 있다.

김 행장은 올해 초 취임 간담회에서 "글로벌 부문 이익을 2025년까지 2배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베트남 법인전환, 폴란드 법인 설립 등 글로벌 생산거점 중심의 네트워크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1260억원 규모였던 글로벌 이익을 2025년에는 25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기업은행은 이를 위해 중국에서는 현지영업 강화, 디지털혁신 가속화를 추진 과제로 설정해 현지화를 꾀하고 있다. 미얀마 법인은 2021년 군부의 쿠데타 이후 제한적인 영업을 진행 중이지만, 미국 등의 제재 해제 등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영업 정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베트남 지점은 법인전환을 위해 현지당국 인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법인전환을 통해 현지 공단지역을 중심으로 점포 추가 개설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사무소를 개소한 폴란드의 경우 헝가리, 체코,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 국가와 유럽연합(EU) 진출기업 지원을 위한 거점 확보를 목표로, 향후 영업조직 전환을 추진할 예정이다. 싱가포르에는 동남아 네트워크를 통할하는 전략적 거점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는 축적된 중기금융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진출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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