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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5일 전언에 따르면 양 당은 이날 오전 야권 후보 단일화, 즉 란바이허(藍白蛤·국민당의 상징인 파란색과 민중당을 대표하는 하얀색을 합친다는 의미) 협상을 가진 끝에 그동안 상당한 차이를 보인 거의 대부분 이견에 대한 합의를 이뤄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진짜 사실상 협상이 타결됐다고 해도 크게 무리는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이에 따라 양당은 전문가팀을 지정, 지난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의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하게 된다. 이어 마잉주(馬英九)문교기금회에서 오는 18일 오전 승산이 높다는 판단이 서는 쪽 후보의 손을 최종적으로 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대만 기업인인 류청판(劉成範) 씨는 "이번 단일화는 일단 이뤄질 것 같다. 그러나 막판 걸림돌은 있다. 지지율이 낮은 쪽이 승리할 경우 높은 후보가 반발, 불복할 수 있다"면서 단일화가 막판에 깨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국민당과 민중당의 허우유이(侯友宜·66), 커원저(柯文哲·64) 후보 간의 야권 단일화가 일단 극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향후 선거전 판세는 오리무중에 빠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분위기를 보면 선거전 막판까지 그럴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고 해야 한다.
현재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64) 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폭스콘(푸스캉富士康·훙하이鴻海정밀)의 궈타이밍(郭台銘·73) 창업자까지 가세힌 4자 대결 구도에서 상당한 지지율 차이로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 구도가 그대로 유지될 경우 필승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야권 단일화가 마지막까지 깨지지 않을 경우 민진당에는 완전 비상이 걸리게 된다. 여론조사에서 야권 단일 후보에 밀린다는 조사가 꾸준히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절망적이라고 단언하는 것도 곤란하다. 단일화 역풍이 불면서 여권 표를 결집시키지 말라는 법도 없다면 분명히 그렇지 않나 싶다.
여기에 상당한 득표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는 무소속 궈 후보가 의외로 선전, 야권 표를 대거 가지고 갈 경우 라이 후보는 무난하게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예의 주시하는 대만 총통 선거가 막판 야권 단일화로 이제 과거 그 어느 때보다 흥미진진한 선거전으로 돌변하게 됐다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