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점포망 확대··내년 30호점 목표"
IPO 2025년까지 계획 없어…자금 조달 이상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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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한문일 무신사 대표는 오프라인 플래그십 스토어 '무신사 홍대' 공식 오픈을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무신사 홍대'는 스트리트·캐주얼·포멀 등 무신사에 입점된 150여 개 브랜드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입어볼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현재 서울 홍대, 강남, 성수와 대구에 네 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가 가기 전 부산 서면에 5번째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특히 내년 한 해에만 20개가 넘는 오프라인 매장을 신규 개점해 2024년을 오프라인 역량을 강화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신설 매장 대부분은 수도권이 아닌 지방 지역에 열 계획이다. 지방 상권에 집중적으로 출점하면서, 인지도를 제고하고 소비자 접점을 넓히려는 목적이다.
한 대표는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전략은 명확하다"며 "장기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업 비중을 비슷하게 가져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한 대표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채널로 보폭을 넓혀가는 이유는 오프라인 시장의 수익성과 성장성을 놓칠 수 없다는 이유가 가장 컸다. 실제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패션 카테고리 소매 판매액은 약 133조원으로 온라인 쇼핑 판매액 52조원에 비해 2배 이상 높다.
한 대표는 "최근 수년간 온라인 패션 소매 시장이 급성장했지만 여전히 오프라인 시장의 규모가 훨씬 크다"며 "온라인을 기반으로 성장한 패션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진출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점도 한몫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옷은 직접 입어보고 사야 한다'는 소비자들을 위해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온라인과 동일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패션회사인 '무신사'의 역할이라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일반적인 패션 매장들이 인건비, 물류, 지대 등의 다양한 요소로 인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상이한 가격 정책을 운영하는 것과 달리, 무신사는 온·오프라인에서 회원이라면 누구든 동일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강남 매장의 경우 그동안 무신사를 경험하지 못했던 새로운 고객 또는 외국인 고객을 끌어들이는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며 "오프라인 매장은 신규 고객 유입의 창구로도 크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과 달리, 무신사 편집숍의 경우 사업의 성과에 따라 매장 확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신사 편집숍 오프라인 매장은 지난달 대구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고, 오는 17일 홍대입구역 인근에 두 번째 매장이 고객을 맞는다. 이어 내년 3∼4월쯤 성수동에 세 번째 매장이 들어선다.
한 대표는 "성수동 매장까지 포함해 3개 매장의 운영 성과를 살펴본 뒤 다음 단계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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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한 대표는 2018년 무신사에 합류해 무신사 스튜디오, 한정판 플랫폼 솔드아웃 등 신규 사업을 주도해왔으며, 2021년 6월 강정구 대표와 함께 무신사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