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을 위해서도 바람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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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석이 나름 정곡을 찌른 것이라는 사실은 상당한 성과를 도출했다고 해도 괜찮은 정상회담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마치 경쟁하듯 쏟아낸 발언들이 확실하게 증명한다고 할 수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9일 분석을 종합하면 두 정상이 양국의 패권 경쟁이 숙명적이기는 하나 현재의 치킨 게임을 계속할 경우 공멸할 우려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봐야 한다. 한마디로 양국이 모두 위험을 피하자는 묵시적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단언해도 무방하다.
따라서 앞으로 양국의 관계는 위기 관리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에서 올해 초 터진 정찰 풍선 사태로 인해 중단된 군사 소통 채널을 서둘러 복원하기로 한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런민(人民)대학의 팡창핑(方長平) 교수가 "양국이 극강의 패권 국가가 되기 위해 상대를 무리하게 압박해서는 안 된다. 세계 평화를 해치는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수 있다"면서 정상회담의 성과가 상당하다는 평가를 내리는 것은 다 이유가 있는 듯하다.
그렇다고 양국 관계가 100% 확실하게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단언하기는 어렵다. 변수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내년 미국 대선에서 이뤄질 수도 있는 정권 교체의 가능성을 먼저 꼽아야 한다. 만약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부활에 성공할 경우 현재의 국면은 도로 이전처럼 원위치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단언하기 어렵다.
내년 1월 13일 실시되는 대만 총통 선거의 결과도 주목해야 한다. 현 집권당인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 후보가 예상대로 무난하게 승리, 기존의 반중 노선을 더욱 확실하게 다질 경우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내놓고 민진당을 지지하는 미국과 중국의 관계 역시 정상회담의 성과가 무색하게 어려워질 수 있다.
그럼에도 미중 관계는 이전과는 달리 안정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해야 한다. 시간이 갈수록 더욱 그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뉴 노멀을 맞이하게 됐다는 결론은 그리 과한 것이 아니라고 단언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