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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졌지만 잘 싸웠다’ 한국, APBC 결승 연장전 끝 일본에 석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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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기자

승인 : 2023. 11. 19.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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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결승전 3-4 패
연장 10회말 결승점 헌납
한국 패배<YONHAP NO-3643>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결승전 대한민국과 일본의 경기. 승부치기 10회말 2사 만루에서 일본 가도와키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하며 패한 한국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젊은 프로야구 유망주들로 구성된 한국 야구대표팀이 일본과 대등한 승부를 펼쳤지만 아쉽게 석패를 당했다. 2개 대회 연속 일본과 결승전에서 패해 준우승에 그쳤지만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무대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9일 일본 도쿄돔에서 끝난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일본과 결승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3-4로 졌다.

한국은 정규이닝 동안 2-2로 맞섰고 연장 10회초 먼저 점수를 뽑으며 우승 가능성을 열었으나 마지막 10회말을 버티지 못했다. 일본은 무사 1,2루에서 시작한 승부치기 연장 10회말 한국 우완투수 정해영을 상대로 2점을 뽑아내 역전했다.

이로써 한국은 초대 대회였던 2017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류중일호는 예선 첫 경기였던 호주전에서 승부치기 끝에 노시환의 끝내기로 첫 승을 수확했다. 일본과 벌인 예선 2차전은 1-2로 졌고 3차전은 대만을 6-1로 완파했다. 이어 이날 결승전까지 일본에게만 2패(2승)를 당했다.

한국은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준결승전 4-3 승리 이후 프로 선수끼리 맞붙은 한일전에서 8전 전패를 기록했다.

그래도 수확은 있었다. 선발투수로 나선 곽빈은 일본 강타선을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실점 3볼넷 6탈삼진 등으로 틀어막았다. 곽빈은 150km 초반대 강속구와 커브, 슬라이더 등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일본 선발투수 이마이 다쓰야(4이닝 2실점 등)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타선은 노시환은 3회초 1사 1,2루에서 2타점 적시 선제 2루타를 날려 곽빈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곽빈은 2-0으로 앞선 5회 2사 후 마키 슈고에게 비거리 120m짜리 좌중월 솔로 홈런을 허용한 걸 제외하면 실점이 없었다.

다만 한국은 불펜 싸움에서 밀렸다. 일본은 곽빈이 물러난 6회말 최승용을 상대로 1사 3루에서 사토 데루아키에게 중견수 희생 뜬공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추가점 없이 정규이닝을 마쳤고 연장 승부치기에 돌입했다. 10회초 한국이 윤동희의 중전 적시타로 승기를 먼저 잡았으나 연장 10회말 또 한 번 불펜이 무너지면서 우승을 헌납했다.

비록 졌지만 젊은 선수들은 하나로 똘똘 뭉쳐 예선과 결승 등 일본과 2경기에서 팽팽한 승부를 전개했다는 데 의미를 둘 만한 대회였다. 젊은 선수들은 일본과도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수확했다.

정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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